대학 입학정원 줄여 지원금 받고, 반도체 인재양성 위해 증원하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율적으로 적정규모화 계획을 통해 입학정원을 축소하는 대학에 혁신지원사업비를 지원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적정규모화는 대학이 선제적으로 정원을 감축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고, 인재양성은 역량, 의지를 봐서 지원하는 목적이 다른 사업이다. 향후 여러 우려 사항이나 정책 효과 등에 대해 의견수렴을 거쳐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원 감축 비수도권대 87.9%..수도권 집중 심화도 우려
(서울=뉴스1) 나연준 서한샘 기자 = 교육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율적으로 적정규모화 계획을 통해 입학정원을 축소하는 대학에 혁신지원사업비를 지원한다. 하지만 앞서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 계획을 통해 대학 증원을 사실상 허용했기에 두 정책이 엇박자가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15일 일반대 및 전문대 총 96개교에서 2025년까지 입학정원 1만6197명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적인 적정규모화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학·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비 1400억원을 별도 지원한다.
사업비는 2021년 미충원(정원 내) 규모 대비 90% 이상의 적정규모화 계획을 수립한 대학을 대상으로 일반대에 총 1000억원, 전문대에 총 400억원이 지원된다. 대학별 지원금 규모는 적정규모화 인정 수에 따라, 선제적 감축 지원금과 미충원분 감축지원금으로 구분해 산출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은 정원을 줄이면서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정책은 앞서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재양성 등과 충돌할 우려가 있다. 지난 7월 반도체 관련 인재를 10년간 15만명 양성하는 계획을 발표한 정부는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약 5700명 증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입학정원을 줄여 지원금을 받은 대학이 첨단산업 인재양성을 위해 정원을 늘리게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지원금만 받고 실질적으로 정원 감축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적정규모화는 대학이 선제적으로 정원을 감축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고, 인재양성은 역량, 의지를 봐서 지원하는 목적이 다른 사업이다. 향후 여러 우려 사항이나 정책 효과 등에 대해 의견수렴을 거쳐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입학정원 감축 지원 방안이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가속화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적정규모화 계획에 따르면 총 1만6197명의 감축인원 중 비수도권 대학이 87.9%(1만4244명)를 차지한다. 수도권 대학은 12.1%인 1953명이다. 결과적으로 비수도권 대학의 규모가 더 줄어들게 됐다.
교육계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관련해 대학이 공존하면서 충격에 대비하려면 같이 줄이거나 수도권이 더 많이 줄이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그림은 아닌 것 같다"며 "비수도권대가 더 많이 감축하는 것이라면 수도권 집중이 더 심화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yjr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56세 채시라, 한복 차려입고 23세 딸과 무용 무대…미모 모녀
- 100억대 재산 잃고 기초수급자로…한지일 "11평 집에서 고독사 공포"
- 알바女와 결혼한 카페사장, 외도 즐기며 '월말부부'로…"이혼땐 재산 없다"
- '흡연 연습' 옥주현, 이번엔 목 관통 장침 맞았다…"무서워"
- 장가현 "'신음소리 어떻게 했어?'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도 간섭"
- 김구라 "조세호가 뭐라고…내가 X 싸는데 그 결혼식 어떻게 가냐"
- '무계획' 전현무, 나 혼자 살려고 집 샀다 20억원 벌었다
- 음식에 오줌 싼 아이, 그대로 먹은 가족…"○○ 쫓는다" 황당 이유
- 세일 때 산 돼지고기, 겉은 멀쩡 자르니 비곗덩어리…대형마트 "실수"
- "짜장면에 면 없다" 환불 받은 손님…뒤늦게 발견하더니 되레 '비아냥'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