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멘탈케어·자기계발..건강 소비에 녹아든 구독경제
기사내용 요약
건강 관심·비대면 소비 등으로 '건강 구독경제' 주목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소비 확대 등 달라진 일상에 맞춰 구독형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일정 구독료를 내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것을 의미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2016년 대비 54.8% 성장했다. 오는 2025년에는 1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분야에서의 구독 서비스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배송 서비스부터 자기계발 교육 플랫폼과 정신건강 관리 구독 서비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들이 나타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건강 관리를 위한 구독 서비스가 증가하는 추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개인의 면역력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도 구독형 서비스가 인기다.
효소식품 브랜드 하이생은 최근 '하이생'과 '하이생 혈당밸런스' 2종에 대해 정기적으로 제품을 전달받는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용 회차별 최대 45% 할인과 매 주문마다 2만 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고객은 가까운 시일에 생산된 가장 신선한 상태의 효소 식품을 받아볼 수 있다. 유통기한과 보관방법 등 대량 구매 시 번거로울 수 있는 사항들을 최소화해준다.
최초 배송일을 포함한 배송 주기 역시 이용자 편의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이전에 사용하던 제품이 남아 있다면 배송지 변경 시스템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관심 분야를 배워보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의 구독 서비스도 있다.
클래스101이 최근 선보인 '클래스101+'를 활용하면 월 1만9000원에 약 4000개의 클래스를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건강 관리를 하고 싶지만 헬스장이나 오프라인 운동 모임에 참여할 여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도 원하는 시간에 운동 크리에이터의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올바른 자세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반복 재생을 통해 동작을 정확히 숙지하기에도 좋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울감을 겪는 '코로나 블루' 등 현대인들의 정신질환 빈도가 급증함에 따라 주기적인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도 주목된다.
종합 멘탈케어 솔루션 '트로스트'를 운영하는 휴마트컴퍼니는 최근 무제한 멘탈케어 구독 서비스 '트로스트케어'를 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1회 10만원에 달하는 높은 상담 비용과 고위험군 선별 등 진입 장벽으로 인해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도입을 어려워하는 벤처·스타트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트로스트케어를 이용하는 고객은 1인당 월 9900원의 구독료로 1대1 심리상담부터 인공지능(AI) 심리진단, 전문가가 기획한 300여편의 사운드테라피 콘텐츠(명상·자율감각쾌락반응) 등 종합 멘탈케어 서비스를 무제한 활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시장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500만명에 육박함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도 고객 수요에 맞춘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반려동물 AI홈 헬스케어 솔루션 알파도펫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관련한 큐레이팅 구독 서비스 ‘알파도펫 A+멤버십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반려동물 혈액검사부터 초음파 및 방사선검사, 수의사 컨설팅 등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반려동물 맞춤형 검사 키트를 제공해 동물병원 방문 없이도 집에서 손쉽게 반려견의 건강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반려동물 전문 스타트업 뉴잇도 반려견 전용 온·오프라인 연계(O4O) 테이크아웃 솔루션 제품 '퍼센트잇(%eat)'의 정기 구독 서비스를 실시했다. 퍼센트잇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 수준의 식재료를 활용하여 자체 생산한 반려동물 화식이다.
퍼센트잇 정기 구독 서비스는 반려동물별 나이 및 몸무게 등 체형에 따라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달 일자와 제품 수량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고, 수도권 일부 지역은 반려견의 신선한 아침 식사를 위한 새벽 배송도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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