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英 왕실 최고 인증 '퀸 로열 워런트'..재심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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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영국 왕실로부터 받은 '퀸 로열 워런트(Queen Royal Warrant)' 인증이 영국 여왕 서거로 무효화 돼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할 전망이다.
단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해당 왕실 인증 자격을 이어온 만큼 향후에도 왕실 공급업체로서 최고 수준 인증인 '퀸 로열 워런트' 인증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012년 TV 등에 대해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인증인 '퀸 로열 워런트(Queen Royal Warrant)'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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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로 왕실 최고 권위 인증 '효력 상실'
찰스3세 인증 다시 받아야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가 영국 왕실로부터 받은 '퀸 로열 워런트(Queen Royal Warrant)' 인증이 영국 여왕 서거로 무효화 돼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할 전망이다.
단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해당 왕실 인증 자격을 이어온 만큼 향후에도 왕실 공급업체로서 최고 수준 인증인 '퀸 로열 워런트' 인증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왕실에서 각각 등급을 받은 가전제품 기업 등 주요 업체들은 왕실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한다. 영국 왕실의 인증 자격을 받은 기업들은 삼성전자를 포함해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 영국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 등 약 800여개에 달한다.
통상 인증을 받게 되면 이후 5년간 인증 자격이 부여되고, 효력 상실 전 재인증을 통해 갱신이 가능하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발급 주체가 여왕인 해당 왕실 인증은 영국 화폐나 왕실 깃발인 로열스탠다드 왕기처럼 자격이 사라진다. 영국 국왕 찰스3세 명의로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하는 것이다.
영국 왕실 인증 기업들은 최대 2년간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 인증을 사용할 수 있는데 찰스3세 인증를 다시 받아야 이 효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찰스3세 취임 이후 왕실 인증 최고 권위의 '퀸 로열 워런트'에 걸맞는 인증 자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전자는 지난 1984년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영국에 진출한 이후 영국 왕실과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에는 영국 왕실 TV 공급업체로 처음 선정됐고, 2015년에는 영국 왕실에 냉장고도 공급한다. 현재는 TV와 냉장고뿐 아니라 세탁기, 식기세척기, 에어드레서 등 생활가전 제품 전반을 영국 왕실에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TV 등에 대해 영국 왕실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인증인 '퀸 로열 워런트(Queen Royal Warrant)'를 받았다. 올해 5월에는 생활가전 분야에서도 똑 같은 인증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품 가전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국 왕실은 최소 5년 이상 왕실에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한 업체들을 평가해 '퀸(Queen)'· '듀크 오브 에든버러(Duke of Edinburgh)'·'프린스 오브 웨일스(Prince of Wales)' 등으로 등급을 나누고 인증을 수여한다.
이중 퀸 로열 워런트는 최고 권위 인증으로, 영국 왕실이 직접 사용하고 품질을 인정한 제품에 수여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왕실 인증은 특정 모델 번호가 아니라 '생활제품군' 같은 식으로 전체 제품군을 지정한다. 이 생활제품군 중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이 인증을 받았는지는 영국 왕실이 대외비로 관리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이를 확인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삼성전자 영국 법인은 올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 '플래티넘 주빌리'(Platinum Jubilee)를 기념해 냉장고 패널에 영국 국기 '유니언 잭' 디자인이 적용된 한정판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현재 유럽 총괄 법인을 영국에 둘 정도로 영국을 유럽 사업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며 "찰스3세 집권 이후에도 왕실 인증을 이어받으며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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