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골키퍼 4명 선발 고집 꺾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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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가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최종엔트리 확정 전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 무대에 나선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골키퍼를 다시 3명으로 줄인 건 코로나19 변수가 예전보다 크게 줄었고, 국내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4명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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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 코로나19 변수·선수 관찰 등으로 4명 선발
지난 동아시안컵부터 골키퍼 3명 선발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골키퍼 몇 명 선발될지 몰라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가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최종엔트리 확정 전 사실상 마지막 테스트 무대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1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도움 공동 1위(3개)에 올라 있는 이강인(마요르카)이 1년6개월 만에 벤투호에 복귀한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핵심 멤버들이 대거 합류했다.
또 2002년생 K리그 신성 양현준(강원)이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A매치 4연전에 평소보다 많은 29명을 소집했던 벤투 감독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종 엔트리 인원과 같은 26명을 불러들였다.
이번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는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었다.
월드컵 본선 개막이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실상 본선 멤버 윤곽이 드러나면서 벤투 감독도 실험보단 기존 전력을 점검하기 위해 소집 명단을 늘리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골키퍼 포지션도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골키퍼 3명을 유지하다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진행된 월드컵 2차예선부터 골키퍼 숫자를 4명으로 늘렸다.
코로나19 사태 전 23~25명 안팎으로 유지되던 선수단이 코로나19에 따른 변수로 늘어난 것도 이유였지만, 혹시 모를 집단 감염에 대비하려는 조처이기도 했다.
골키퍼는 선수 변화가 크지 않다. 보통 주전 골키퍼가 부상 등 변수가 없는 한 계속 골문을 지킨다.
그런데도 통상적으로 3명을 선발하는 건 혹시 모를 부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골키퍼는 다른 포지션과 달리 대체가 불가능하다.
최종예선에도 벤투 감독의 골키퍼 4명 선발은 계속됐다.
일각에선 '차라리 공격수 한 명을 더 데려가는 게 낫지 않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최종예선 원정에서 골키퍼 변수를 대처하기 위해 4명 선발을 유지했다.
또 골키퍼 기량 점검도 이유 중 하나였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각 골키퍼가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김승규(알샤밥)가 넘버원 골키퍼 자리를 굳힌 가운데 조현우가 백업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세 번째 골키퍼 자리를 두고 송범근(전북), 김동준(제주)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고, 벤투 감독은 이번 9월 A매치에 송범근을 낙점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도 총 26명의 엔트리에서 골키퍼 3명을 선발했는데, 당시엔 주전인 김승규를 제외하고 조현우와 송범근, 김동준을 테스트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골키퍼를 다시 3명으로 줄인 건 코로나19 변수가 예전보다 크게 줄었고, 국내에서 A매치 2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4명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골키퍼 포지션은 주전 변화가 크지 않다. 부상 등 특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현재 세 명이 카타르로 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카타르월드컵도 코로나19 변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장기간 대회를 치르는만큼 벤투 감독이 골키퍼를 몇 명 데리고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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