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전 야생서 사라진 멸종위기종 '따옥따옥 따오기' 하늘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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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됐던 따오기가 15일 경남 창녕 우포늪으로 자연 방사된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온 따오기를 환경부가 복원·증식하는 것이다.
이날 방사 기념식을 열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 우포따오기복원센터가 있는 창녕군 등은 따오기 증식 외에도 방사된 따오기가 야생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야생 따오기의 추적관찰을 통해 수집한 정보로 짝짓기와 야생 먹이 훈련 등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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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6번째 방사..야생 방사 200마리 중 50% 살아남아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지난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됐던 따오기가 15일 경남 창녕 우포늪으로 자연 방사된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온 따오기를 환경부가 복원·증식하는 것이다. 따오기 방사는 지난 2019년부터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이 6번째 방사다.
따오기는 논과 같은 얕은 습지를 주요 서식지로 삼고 있다. 과거 전국적으로 분포했으나 무분별한 남획과 영농방식의 변화, 6·25전쟁과 산업화 등으로 서식지가 훼손돼 개체수가 급감했다. 야생 관찰은 1979년 비무장 지대가 마지막이다.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따오기는 지난 2008년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재등장했다. 중국 정부가 양국 우호의 상징으로 총 4마리 따오기를 기증했고 증식과 복원이 시작됐다.
현재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는 따오기는 100여 마리다. 야생 방사한 200마리 대비 약 50%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이날 방사 기념식을 열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 우포따오기복원센터가 있는 창녕군 등은 따오기 증식 외에도 방사된 따오기가 야생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야생 따오기의 추적관찰을 통해 수집한 정보로 짝짓기와 야생 먹이 훈련 등을 벌였다.
주 서식지인 우포늪에서 짝을 찾지 못하는 수컷들이 강원도 영월, 전북 남원 등 원거리로 이동한 점을 토대로 방사 성비를 맞출 예정이다. 이번 방사 개체 총 40마리 중 암컷의 비율을 높여 암컷 24마리와 수컷 16마리로 구성했다.
또 그간 사료와 미꾸라지에 길들여 있던 방사 예정 개체들이 야생에서 우렁이와 개구리를 먹이로 인지할 수 있도록 먹이 훈련도 시켰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꾸준한 복원을 통해 국내 생물다양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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