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산다라박 "2NE1 코첼라 무대, 비밀 유지 위해 각서 작성" [텔리뷰]

라디오스타 산다라박 /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라디오스타' 산다라박이 2NE1 완전체로 코첼라 무대에 서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1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관리의 세포들' 특집으로 꾸며져 오윤아, 산다라박, 양재웅, 저스틴 하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산다라박은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코첼라 페스티벌을 통해 7년 만에 2NE1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날 산다라박은 "2NE1 활동 계획이 있는 건 아닌데, 우연치 않게 CL이 코첼라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많은 방송에서 (완전체)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항상 무산되더라. 근데 이번에는 너무 신기하게 멤버 전원이 한 번에 오케이를 했다"고 전했다.

산다라박은 "대신 코첼라 측에서 비밀을 꼭 지켜달라는 조건을 걸고 각서까지 작성했다. 비밀 누설 시 돈도 물어내고, 공연도 아예 취소하는 걸로. 회사도 모르게 멤버들끼리만 공유하며 힘들게 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저희가 같은 회사 소속이 아니다 보니 한 두 명 알게 되면 소문이 나니까 약속을 했다"며 "공민지가 댄스 아카데미를 하다 보니 매일 밤 10시에 몰래 가서 연습을 했다. 매니저들에게도 친구 만나러 간다고 했다. 코첼라 무대가 끝나고 너무 아쉬워서 오열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산다라박은 오랜만에 다 같이 무대에 선 소감에 대해 "활동을 안 한 지 7년이 됐다. 기다리는 팬들에게 인사하는 마음으로 하자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우리를 못 알아보면 어쩌지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내가 제일 잘 나가'로 등장하자 함성 소리가 쏟아졌다. 너무 흥분해서 신발도 날아갔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