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성장할까?.. 'OPS 10위' 문보경, 시즌 최종 성적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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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22·LG 트윈스)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LG 선수들이 총 8번 출루했는데, 문보경이 3번이나 1루 베이스를 밟았다.
후반기 LG가 유달리, 상대 에이스급 투수들을 많이 만났지만 문보경의 방망이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문보경은 루이즈의 부진을 틈타, 3루 자리를 꿰차더니 날이 갈수록 좋은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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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문보경(22·LG 트윈스)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어느덧 KBO리그 OPS(장타율+출루율) 10위에 올랐다. 날이 갈수록 무섭게 성장하는 문보경이다.
LG는 1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5로 패했다. 이로써 LG는 75승 2무 46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1위 SSG 랜더스(80승 4무 43패)와의 격차가 4게임차로 벌어졌다.
LG는 이날 상대 선발투수 곽빈에게 철저히 막혔다. 이어 필승조 정철원과 마무리투수 홍건희도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산발 6안타에 그치며 승리를 내줬다.
하지만 문보경은 팀의 6안타 중 2안타를 책임졌다. 볼넷도 1개 얻어냈다. LG 선수들이 총 8번 출루했는데, 문보경이 3번이나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문보경의 뜨거운 타격감은 후반기 내내 지속되고 있다. 8월 OPS가 0.952였는데, 9월엔 무려 1.119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LG가 유달리, 상대 에이스급 투수들을 많이 만났지만 문보경의 방망이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문보경은 사실 올 시즌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포지션이었던 3루수 자리에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가 영입됐고 지난해 뛰었던 1루수 포지션에도 4번타자 채은성이 자리잡은 탓이다.
그러나 문보경은 루이즈의 부진을 틈타, 3루 자리를 꿰차더니 날이 갈수록 좋은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3루수로서 안정적인 수비도 놀라운 일이지만, 규정타석을 채운 뒤 OPS 수치를 계속 높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올라서는 중이다. 팀 간판타자 김현수(OPS 0.845)도 제쳤다. WRC+(조정득점생산력: 스탯티즈 참고, 141.9)도 KBO리그 11번째로 이름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문보경의 2022시즌 주요 타격 기록
타율 0.322(리그 6위)
출루율 0.376(리그 14위)
장타율 0.474(리그 12위)
OPS 0.850(리그 10위)
WRC+ 141.9(리그 11위)
더욱 놀라운 것은 문보경의 성적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3주가량을 남겨둔 가운데 최근 타격감이 유지될 경우, 문보경은 쟁쟁한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리고 있는 문보경이 어떤 최종 성적을 남길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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