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이 야속한 오재현 "나는 더 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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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와의 연습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한 서울 SK 오재현(22, 185cm)에겐 아쉬움이 가득했다.
오재현은 14일 통영체육관에서 치른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연습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이에 오재현은 "감독님이나 선수들도 우승 뒤에 하위권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최대한 반복되지 않게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연습 경기도 시즌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것에 안도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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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현은 14일 통영체육관에서 치른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연습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97-65로 상무를 꺾은 SK는 오재현의 부상이 아쉬운 한판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오재현은 자신의 강점인 스피드로 코트를 누볐다. 상무 박준은을 상대로 자신감 있게 돌파하는등 SK가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오게 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3쿼터 시작 4분 34초만에 오재현은 수비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오재현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공을 뺏으려고 터치했는데 상대 손이랑 잘못 엮여서 손가락이 꼈다. 그래도 트레이너가 빠진 부분을 바로 맞춰줘서 괜찮다. 큰 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부터 에너지를 쏟았던 오재현이었기에 부상은 더욱 아쉽게 다가왔다. 오재현은 “다쳤을 때 손가락 모양이 뒤틀려 있어 더 놀랐고 너무 아팠다. 지금은 괜찮다. 사실 전반에는 느낌만 보고 후반에 부스터를 내려고 했는데 너무 아쉽다”며 경기를 더 뛰고 싶었던 간절함을 표했다.
이어 “감독님이 통증이 있으면 다음 경기를 못 하고 통증이 없으면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마 무리하게 안 시킬 것 같다. 그래도 나는 너무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SK는 지난 7월 미국으로 스킬 트레이닝을 다녀온 바 있다. 미국에서 NBA 출신 가드 대런 콜리슨에게도 트레이닝을 받은 오재현은 “직접 미국에 가서 배운다는 것이 너무 좋은 기회였고 많은 기술을 배우기도 했지만 운동을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도 배우면서 한국에서는 어떤 방향을 잡고 해야 할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팀에도 (김)선형이 형처럼 좋은 가드가 있지만 여러 기술을 직접 보고 내가 배운 것을 섞어가면서 연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직접 보고 배운 점들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 오재현은 이날 상무와의 맞대결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오재현은 “전체적으로 볼 핸들링에 자신감이 생기다 보니, 치고 나갈 때나 리딩적인 부분에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내가 하려고 했던 부분이 잘 안된 것도 있었지만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나온 플레이들이 있어서 만족스럽다. 부족한 부분들은 계속 연습한다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는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SK는 우승 뒤 시즌에 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기에 방심하면 안 된다. 이에 오재현은 “감독님이나 선수들도 우승 뒤에 하위권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최대한 반복되지 않게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연습 경기도 시즌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우승’이라는 것에 안도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팀의 사기도 올라간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형들이 더 예뻐해 줘서 즐겁게 농구하고 있다”며 활기찬 SK의 분위기에 대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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