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박지성 인정받은 MVP 박선영, 해트트릭 3:1 승리 [어제TV]

박선영이 해트트릭으로 올스타전을 승리로 이끌고 축구 해외유학 기회를 잡았다.

9월 14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통합 올스타전 특별해설위원로 박지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슈퍼리그와 챌린지리그 통합 올스타전이 펼쳐졌다. 블루팀은 전미라, 아이린, 윤태진, 정혜인, 키썸으로 구성됐고 레드팀은 박선영, 김승혜, 에바, 아유미, 서기로 구성됐다. 이기는 팀에게는 해외 축구 유학 특전 베네핏이 주어졌고 선수들이 모두 환호하며 “오늘 즐축은 못하겠다”고 넘치는 승부욕을 보였다.

특별해설위원 박지성은 ‘골때녀’를 처음부터 모두 봤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영표 감독이 “액셔니스타 에이스는 누구냐”고 질문하자 박지성은 “한두 명이 아니지 않냐.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있다”며 정혜인을 꼽았다. 이어 박지성은 모든 선수들을 같은 나이 대로 설정한다면 절대자 박선영이 최고 에이스라 높이 평가했다.

박지성은 경기 전에 시축을 했고 이수근은 시축 전에 박지성이 처음 신은 운동화에 사인을 해서 첫 골을 넣은 선수에게 선물할 것을 제안했다. 박지성의 축구화 선물까지 걸리자 감독들은 “슈팅 남발하겠다”고 웃으며 걱정했다.

이어 경기가 시작됐고 초반부터 분위기가 과열된 가운데 전반 4분 박선영이 첫 골을 넣었다. 박선영과 서기 콤비가 계속해서 활약하자 박지성은 “서기 선수는 지금까지 본 걸로 보면 ‘골때녀’에서 가장 패스 마스터이지 않을까”라며 메시를 닮은 서기의 플레이를 호평했다.

이수근은 “서기가 박선영에게 ‘언니 드세요’ 계속 갖다 준다. 동방예의지국 아니냐. 서기와 박선영 선수가 나이 차이가 32살 난다. 승강전에서 붙었던 박선영과 서기가 이렇게 호흡이 잘 맞는다”고 감탄했다. 발라드림에서 서기와 콤비를 이룬 경서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나 질투나. 그런데 응원해”라고 말했다.

전반 7분 박선영이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송은영은 “언니가 그 동안 못 넣은 걸 한풀이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기술 좋은 선수 한명이 경기 흐름을 확실히 바꾼다”며 맨마킹 압박을 벗어난 서기의 패스를 칭찬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박선영은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 3:0을 만들었다. 박지성은 “상대를 등지는 플레이가 탁월하다”며 박선영을 극찬했다.

레드팀이 3:0으로 앞서가며 전반종료. 후반 3분 윤태진이 골을 넣으며 블루팀이 3:1로 레드팀을 따라잡기 시작했지만 결국 경기는 3:1 종료, 해외 유학 기회는 레드팀에 주어졌다. 박지성은 “TV에서 보던 것보다 선수들이 열정적이고 기술도 뛰어나 놀랐다”며 MVP로 해트트릭 박선영을 택했다. 박선영은 불나방이 리그 강등된 한을 스트라이커로 풀었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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