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오늘 '한국 사위' 호건 美 메릴랜드 주지사와 IRA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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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방한 중인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박 장관은 이날 제주도에서 호건 주지사 부부와 오찬을 함께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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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방한 중인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대응방안을 협의한다.
박 장관은 이날 제주도에서 호건 주지사 부부와 오찬을 함께할 예정. 박 장관은 제주도와 국제평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제17회 제주포럼(14~16일) 참석차 전날 오후 제주에 도착했다.
또 호건 주지사는 이번 포럼 참석 및 우리 정부·기업과의 경제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다.
특히 호건 주지사의 이번 방한엔 주(州)정부 차원의 경제사절단도 함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서명한 IRA엔 북미 지역에서 생산한 배터리 및 핵심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 만든 전기자동차에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전기차의 경우 미국 현지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된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IRA의 이 같은 규정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 정부·의회 등 관계자를 상대로 관련 입장을 설명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야당인 미 공화당 내에서 오는 2024년 대통령선거에 도전할 잠룡 중 1명으로 평가받는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해 '한국 사위'로 불린다.
박 장관은 이날 제주포럼에 참석 중인 캐나다 의회·정부·학계 인사, 일본 여야 의원들과도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포럼 주요 참석자들과 만찬도 함께한다.
박 장관은 만찬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공존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박 장관은 이날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제주아세안홀' 개관식에 참석하고 '한·아세안 우정의 나무' 기념식수, 외교부-제주도 '국민외교'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제교류재단 및 재외동포재단 방문 등의 일정도 이어갈 계획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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