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절대 마약 안 했다, 명예 회복 최선 다할 것" 해명[전문]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 이상보가 SNS를 통해 마약 투약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이상보는 9월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 할 명절 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상보는 "저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명절을 함께 할 가족이 없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지만 해가 갈수록 익숙해지지가 않았다"며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 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둘씩 떠나보내면서 전 수백 번 수천 번 하늘에 원망했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슴에 묻는다는 건 절대적으로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신경안정제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다시 힘을 내보고 더 웃으려 했고 즐거우려 발버둥치며 살아왔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 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됐다.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향후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할 것이며, 근거 없는 허위 사실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상보는 "앞으로 신경 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제게 너무도 각별했던 '몬테크리스토'를 함께 했던 감독님 이하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동료 배우에게 너무나 큰 죄송한 마음 뿐이다"며 "다시 한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보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약에 취한 것 같다는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대해 이상보는 우울증 관련 약물을 복용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며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상보는 지난 200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이후 '며느리 전성시대' '못된 사랑' OCN '루갈' JTBC '사생활' 등에 출연했다. 최근작은 지난해 방영된 KBS 2TV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다.(사진=KBS)
이하 이상보 SNS 게시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이상보입니다. 먼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할 명절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는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명절을 함께할 가족이 없습니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지만 해가 갈수록 익숙해지지가 않았습니다. 더욱이 올해같이 힘들고 외울 때는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만 느껴집니다.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 둘씩 떠나보내면서 전 수백번,수천번 하늘에 원망했습니다.차라리 날 먼저데려 가시지..왜 나만홀로두고 이렇게 쓸쓸하게 만들었는지.. 나쁜생각도 했었습니다.하지만 그럴수없었던건 내삶도 중요하지만 먼저떠난 가족들에 자존심을 명예를 제가 버 티고 버텨가며 지켜들이고싶은 마음하나뿐이었습니다. 남은 힘을 짜내고 또짜내고 다 짜냈습니다.하지만 사랑하는사람 들을 가슴에 뭍는다는건 절대적으로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경안정제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어디선가 지켜보고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니 다시 힘을 내보고 더웃으려했고 즐거우려 발버둥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약배우란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서 매우 견디기힘든 오점을 남겼습니다. 저는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향후 경찰조사에 충실이 임할 것이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신경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제게 너무도 각별했던 몬테크리스토를 함께했던 감독님이하 선생님들과 선배님들 동료배우에게 너무나 큰 죄송한마음뿐입니다. 7개월간 그 분들은 제가 잊고있던 가족이란단어를 다시금 깨우쳐주셨기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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