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충격에도 급등한 '이 기업'..공모가보다 3배 뛰었다

홍순빈 기자 2022. 9. 1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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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충격이 한국 증시를 뒤덮었지만 폐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성일하이텍은 주가가 불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성일하이텍이 가장 앞선 폐배터리 재활용 기대주(株) 중 하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성일하이텍 측은 "2차전지 재활용 시장 성장 대응과 생산능력 확보를 목적으로 해당 투자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업체 중 선도기업은 유럽의 유미코아(Umicore), 중국의 GEM, 한국의 성일하이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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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충격이 한국 증시를 뒤덮었지만 폐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성일하이텍은 주가가 불상승했다. 증권가에선 성일하이텍이 가장 앞선 폐배터리 재활용 기대주(株) 중 하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14일 성일하이텍은 전 거래일 보다 1만900원(7.05%) 상승한 16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성일하이텍은 장중 16만9700원까지 상승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7월28일 상장 당시 공모가(5만원)보다 3배 이상 뛴 셈이다.

이날 성일하이텍 주가가 상승한 건 신규투자 단행 소식 때문으로 해석된다. 성일하이텍은 전날(13일) 2147억원 규모의 하이드로센터 제3공장 신규시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투자기간은 전날부터 2025년 9월13일까지다.

성일하이텍 측은 "2차전지 재활용 시장 성장 대응과 생산능력 확보를 목적으로 해당 투자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성일하이텍은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고속 성장과 배터리에 필요한 금속 몸값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업체 중 선도기업은 유럽의 유미코아(Umicore), 중국의 GEM, 한국의 성일하이텍 등이다.

아울러 성일하이텍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2차전지 재활용 일괄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코발트 49%, 니켈 39%, 리튬6%, 구리 4%, 망간 1%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증가와 유치 경쟁이 심화될수록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보다 33% 증가한 196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동안 48% 증가한 2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올해 987만대에서 2030년 5901만대로 연평균 25%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4억 달러에서 56억 달러로 연평균 39% 고성장이 기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진형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확대와 자체 경쟁력 강화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제3공장 완공 이후 성일하이텍의 매출 성장 폭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성일하이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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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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