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북 승점차가 7일만에 10→5점으로.. 악몽과 DNA [K리그 막판점검①]

이재호 기자 2022. 9. 15. 0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작 6경기 남은 2022 K리그1. 3년연속 준우승에 그친 울산에겐 '준우승 악몽'이 되살아날 수밖에 없다.

물론 전북 홈 서포터들은 성남전도 허병길 대표이사와 김상식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걸개를 내걸 정도로 부진한 경기력과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 등에 항의하지만 승점 10점차가 단숨에 5점차까지 좁힌 상황에서 지난 3년간 그랬던 막판 뒤집기 DNA가 발동되는가 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9월 7일 K리그1 30라운드 종료 후 1위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의 승점차는 10점이었다(울산 승점 62, 전북 승점 52).

하지만 딱 일주일이 지난 14일 K리그1 32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1위 울산과 2위 전북의 승점차는 5점까지 좁혀졌다(울산 승점 63, 전북 승점 58).

고작 6경기 남은 2022 K리그1. 3년연속 준우승에 그친 울산에겐 '준우승 악몽'이 되살아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전북은 8년간 7회 우승의 '우승 DNA'가 되살아나는 느낌을 주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전북은 1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58점이 됐고 같은시각 열린 울산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0-0으로 종료되며 울산은 승점 1점만 추가해 승점 63점이 됐다.

딱 일주일전만해도 승점 10점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우승 경쟁이 끝난게 아닌가 했었다. 하지만 주말 경기에서 전북은 대구를 5-0으로 완파하고 울산은 라이벌전인 '동해안 더비' 포항전에서 1-2로 지면서 승점 3점이 줄어들었고 결국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이기고 울산은 비기며 승점 2점이 또 줄었다. 결국 승점 5점차까지 줄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팬들뿐 아니라 선수들도 불안감이 있을 것이다. 나도 솔직히 (그 트라우마를) 이겨낸 경험이 없다. 우리 울산에는 그런 트라우마가 좀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우리가 자신 있게 용기를 가지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다음 경기에서 격차를 벌리는 것을 머리로 떠올리며 용기를 내서 경기에 나서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고백했다.

울산은 2019년, 2020년, 2021년 모두 준우승에 그친 악몽이 있다. 모두 막판까지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스스로 그 기회를 날리거나, 막판 맞대결에서 지거나, 혹은 막판 포항전에서 진 후 동력이 떨어졌던 경우가 섞여 나온 악몽이었다.

ⓒ프로축구연맹

마침 이번에도 포항에게 1-2로 졌다는 점, 그리고 파이널A로 갈라지고 나서 있을 양팀의 맞대결이 있다는 점, 그리고 1위를 달리다 갑자기 2위 전북에게 따라잡히고 있다는 모든 부분이 울산에게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반면 전북은 3년 연속 역전 우승을 이뤄냈던 DNA가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물론 전북 홈 서포터들은 성남전도 허병길 대표이사와 김상식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걸개를 내걸 정도로 부진한 경기력과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 등에 항의하지만 승점 10점차가 단숨에 5점차까지 좁힌 상황에서 지난 3년간 그랬던 막판 뒤집기 DNA가 발동되는가 하는 기대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