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가 품은 티젠, '김태리 콤부차'로 쾌속 성장..매출 50%↑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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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사모투자펀드)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2020년부터 2년 여간 티젠 인수를 검토했고, 특히 티젠 콤부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티젠의 콤부차가 성공하자 후발주자들이 비슷한 제품을 내놨지만 동결건조 방식으로 콤부차를 만드는 것은 티젠 뿐"이라며 "앞으로 콤부차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브랜드를 알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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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사모투자펀드) VIG파트너스가 인수한 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티젠은 배우 김태리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김태리 콤부차'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동남아시아·일본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14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티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1% 증가한 6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VIG파트너스가 인수 후 연간 100억원 규모의 마케팅비를 집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선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티젠은 2000년 3월 설립된 건강음료 전문기업이다. 전남 해남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20만㎡ 규모의 유기농 다원에서 직접 재료를 조달한다. 공장은 경기 용인시에 있다.
지난 4월 VIG파트너스는 운용 중인 4호펀드(1조원 규모)를 통해 티젠농업회사법인의 지분 85%를 약 800억원에 매입했다. IBKTS 엑시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갖고 있던 지분 전량(70%)과 김종태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30% 중 15%를 인수했다.
VIG파트너스는 2020년부터 2년 여간 티젠 인수를 검토했고, 특히 티젠 콤부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에 유익균을 넣은 후 발효시켜 만든 음료다. 맛은 새콤달콤하고, 탄산이 들어있지만 당류는 0g이고, 칼로리는 15kcal로 낮다. 특히 티젠은 세계 최초로 동결건조 방식의 콤부차를 만들어 유산균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티젠이 콤부차를 판매한 이후 회사 매출은 급속도로 성장했다. 2019년 19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0년 205억원, 지난해 407억원을 기록했다.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티젠의 콤부차가 성공하자 후발주자들이 비슷한 제품을 내놨지만 동결건조 방식으로 콤부차를 만드는 것은 티젠 뿐"이라며 "앞으로 콤부차 시장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브랜드를 알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젠은 배우 김태리를 홍보모델로 기용했고, 대표 광고문구인 '상콤달콤 웰빙티'를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시장도 개척 중이다. 2019년 10억원, 2020년 21억원이었던 해외 수출액은 올해 1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VIG파트너스는 티젠을 건강한 음료브랜드로의 만들기 위해 제품군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현재 분말 스틱형태로 돼있는 콤부차를 RTD(바로 마실 수 있는, Ready To Drink) 제품으로 만드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VIG파트너스는 회사 물류 체계를 조직화하고, ERP(전사적자원관리) 구축 등 내부 관리 효율성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VIG파트너스 관계자는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헬시 플레저 시장 성장을 이끌겠다"며 "앞으로 차를 기반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등의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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