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윤보상이 설명한 '확 바뀐' 서울 이랜드, "지금은 눈빛만 봐도.."

하근수 기자 2022. 9. 1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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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울파크를 지키는 '수호신' 윤보상이 달라진 서울 이랜드 FC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4연승과 함께 승점 41점(9승 14무 10패, 38득)으로 7위에 위치했다.

후반 30분 김인성이 멀티골을 완성하며 쐐기를 박았고, 결국 서울 이랜드는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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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레울파크를 지키는 '수호신' 윤보상이 달라진 서울 이랜드 FC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4연승과 함께 승점 41점(9승 14무 10패, 38득)으로 7위에 위치했다.

완벽한 승리였다. 서울 이랜드는 핵심 공격수 까데나시가 이탈한 가운데 김인성과 이동률 투톱으로 공격진이 완성됐다. 전반전 김연수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까지 발생했지만, 서울 이랜드는 침착히 대응하면서 충남아산을 골문을 조준했다.

골잔치가 벌어졌다. 전반 32분 김인성이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19분 황태현이 세컨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원더골을 터뜨렸다. 후반 30분 김인성이 멀티골을 완성하며 쐐기를 박았고, 결국 서울 이랜드는 완승을 거뒀다.

골망을 흔든 김인성과 황태현도 대단했지만 윤보상도 빠질 수 없다. 충남아산이 선발 출격시킨 송승민, 박민서, 최범경은 물론 교체로 투입된 유강현도 윤보상을 넘지 못했다. 윤보상은 늘 그랬듯 안정적인 세이브로 서울 이랜드를 지켜냈다.

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윤보상은 "지금까지 5경기 정도 막판 실점을 허용하면서 비겼던 게임들이 있었다. 그거만 아니었다면 순위가 더 올라갔을 거란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부분이 전혀 없다. 선수들이 희생하고 투지로 버티면서 더욱 좋아진 것 같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너무나 고맙다. 수비수들은 물론 모두 열심히 해준 덕분이다. 감독님께서도 경기를 4~5번 돌려볼 만큼 굉장히 고생하신다. 골키퍼 혼자 잘한다고 실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모두의 정성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

지난달 34라운드 광주FC전 완패 이후 완벽하게 달라진 서울 이랜드. 윤보상은 "당시 광주전에 뛰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이틀 이후 훈련에 바로 합류했다. 휴식기 열흘 동안 훈련도 훈련이지만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봤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 중고참을 모아 3~40분을 이야기했다. 프로로서 자세가 부족했지만 감독님께서 다그쳐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황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때는 뭘 해도 안 되는 시기였지만 지금은 그때가 보약이자 터닝 포인트로 생각한다. 덕분에 4연승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정용 감독 아래 똘똘 뭉친 서울 이랜드다. 윤보상은 "미팅 종료 무렵 동영상을 보여주신다. 우리가 지금까지 졌던 경기들을 모은 영상인데,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생각하면서 동기부여가 된다. 지금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시기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만큼 방심하지 않고 냉정해지려 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팬 바라기' 윤보상은 특별한 공약을 또 걸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기존 골키퍼 장갑 40개에 논슬립 양말 100개까지 추가했다. 팬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강조한 윤보상은 5연승을 위해 다시 무장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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