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손목 부상에 LPGA 타이틀 방어 포기
최수현 기자 2022. 9. 15. 03:19
한달여 정도 손목 치료하며 쉬다 내달 20일 BMW레이디스 복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고질적인 왼손목 부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다.
고진영은 16일 개막하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오는 30일 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타이틀 방어에도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손목을 치료하면서 쉬다가 다음 달 20일 한국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부터 복귀할 예정이다. 이 대회도 그가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는 작년 11월 시즌 최종전 경기 도중 눈물을 보였을 만큼 왼손목 통증에 시달렸지만 결국 우승했다. 지난 3월 올 시즌 처음 나선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땐 손목이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3개 대회에서 공동 71위와 두 차례 컷 탈락으로 부진했다. 두 대회 연속 컷 탈락은 2018년 미국 진출 이후 처음이다.
고진영은 2019년 세계 1위에 처음 올랐고, 지난 1월부터 줄곧 정상을 지켜왔다. 현재 랭킹 포인트는 고진영이 8.40점, 2위 넬리 코르다(24·미국)가 8.11점으로 0.29점 차이다. 고진영이 자리를 비우는 기간이 코르다에겐 세계 1위를 되찾을 기회가 될 수 있다. 고진영은 올 시즌 상금 랭킹 13위(121만346달러)를 달리고 있어 4년 연속 상금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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