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내일 PGA 데뷔전
2부서 복귀 안병훈도 설욕 나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이 오는 16일 막을 올린다. 2부 투어를 거쳐 1부 투어에 진출한 김성현(24), 2부 투어로 내려갔다가 1부 투어로 복귀하는 안병훈(31)이 개막전에 나선다.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다. 미국 2부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지 11경기(5개월) 만에 이번 시즌 1부 투어 카드를 확보한 김성현이 데뷔하는 무대다. 그는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PGA 투어에 가겠다는 꿈을 한 번도 의심하거나 버린 적 없다”며 “2부 투어에서 해온 것처럼 빠르게 적응해서 1부 투어 카드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달 초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2부 투어 대회 도중 기권했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에 나서지 못했다.
2016-2017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안병훈은 지난 시즌 2부 투어로 내려가 한 차례 우승했다. “PGA 투어 복귀에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었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래 선수 생활을 하기 위해 주 3~4회 근력 운동, 나머지 날에는 샌드백을 치면서 권투로 몸을 푸는 새로운 습관을 들였다”며 “가볍고 빠른 몸을 만들려고 하루 18시간 공복을 유지했다”고 했다. 비거리가 늘고 스윙 스피드가 빨라졌다고 한다.
노승열(31)은 올 시즌 PGA 투어 카드를 잃었지만,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월요 예선을 통과해 개막전 출전 기회를 잡았다. 최근 결혼한 아내와 함께 휴가를 즐기러 이 지역에 왔다가 월요 예선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캐디 경험이 없는 아내에게 골프백을 맡겼는데 “내가 버디를 잡을 때마다 아내가 두려워했다. 아내는 골프 대회가 아니라 휴가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성재(24)와 김주형(20), 이경훈(31), 김시우(27)는 오는 23일 미국팀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출전을 앞두고 있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지난 시즌까지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 125명이 진출했으나, 이번 시즌부터 70명으로 축소된다.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 인원도 70명에서 50명으로 줄고, 최종전은 30명으로 유지된다. 2부 투어 Q스쿨 상위 5위까지 1부 투어로 직행하는 길이 새로 열리고, DP월드 투어(전 유럽 투어) 시즌 상위 10명에게도 PGA 투어 풀시드를 준다. 총상금 2000만달러가 넘는 특급 대회 4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17일부터 사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치 하베스트 팜스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골프 리그 LIV 5차 대회 시카고(총상금 2500만달러)가 열린다. 더스틴 존슨(38·미국), 캐머런 스미스(29·호주)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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