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KDB회장 "대우조선 신속 매각 추진"

김도형 기자 2022. 9. 1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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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빠른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부 반발이 거센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직원들을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했다.

강 회장은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은 체제에서는 (대우조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에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오는 것이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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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체제선 R&D-투자에 한계
본점 부산 이전도 최대한 설득"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사진)이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빠른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부 반발이 거센 산은 본점의 부산 이전과 관련해서는 직원들을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했다.

강 회장은 14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은 체제에서는 (대우조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에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오는 것이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의 방산과 민수 부문을 분리매각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어떤 방식이든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분리 매각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다만 방산 부문을 뗀 나머지 부문을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부 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직원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이전의 당위성을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대통령께서 지난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말씀하셨고 국회에서 국무총리와 부총리가 확약한 사안”이라며 “회장이라도 이를 뒤집을 수 없다는 점을 직원들이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은 본점을 서울에 두도록 한 산업은행법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영업 조직을 확대하고 영업자산을 배분할 방침”이라며 “내년 초 해당 조직이 가시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회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30조 원의 금융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10조 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에 10조 원, 메모리반도체에 10조 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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