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구하기 힘들어.. 서울 전월세, 절반은 재계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시장에서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갱신계약(재계약)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7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신규, 갱신 여부가 확인된 거래는 9908건으로, 이 중 갱신계약은 52.1%(5166건)를 차지해 신규계약보다 더 많았다.
올해 1월의 경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갱신·신규 여부가 확인된 1만5818건 중 42.6%(6733건)가 갱신계약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월세 하락에 갱신권 사용은 줄어
최근 서울 아파트 전월세 시장에서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갱신계약(재계약)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가격도 하락하면서 집주인과 세입자가 협의해서 재계약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고된 7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신규, 갱신 여부가 확인된 거래는 9908건으로, 이 중 갱신계약은 52.1%(5166건)를 차지해 신규계약보다 더 많았다. 올해 1월의 경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갱신·신규 여부가 확인된 1만5818건 중 42.6%(6733건)가 갱신계약이었다. 6개월 새 갱신계약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처럼 갱신계약 비중은 높아졌지만 계약갱신요구권 사용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계약 중 갱신권을 사용한 거래는 전체의 3277건으로 63.4%로 나타났다. 1월의 69%에 비하면 줄어들었다.
이는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세입자가 굳이 갱신권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1월 다섯째 주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4주 연속 하락 폭이 확대돼 5일 조사 기준 전주 대비 0.11% 하락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강서·경기 안산 상록…수도권 ‘깡통전세’ 위험지역 어디
- [김순덕 칼럼]이재명 방탄정당에 왜 내 혈세 바쳐야 하나
- ‘예상 깬 美 물가’ 쇼크… ‘인플레’ 한순간도 방심 말란 경고다
- 서민 피 빠는 불법사채, 강력한 단속·처벌로 뿌리 뽑으라
- 고구려·발해史 뺀 연표에 ‘한국 제공’까지 표시한 中의 망동
- 이준석 “당헌 개정은 무효” vs 국힘 “李, 가처분신청 자격 없다”
- 대통령실 “尹, 해외 순방 마친뒤 여야 대표와 회동 고려”
- “포항 2열연공장 재가동 6개월 걸릴수도”…국내 산업계 비상
- 식탁서 김치 사라지나…금값 된 배추에 서민들 ‘울상’
- 인건비 가로채고 연구비로 노트북 구매…서울대 교원 666명 비리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