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 74위 권순우, 13위 오제알리아심 제압

임보미 기자 2022. 9. 1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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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세계랭킹 74위·사진)가 랭킹 20위 안에 드는 선수를 상대로 개인 첫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캐나다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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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8위까지 했던 선수 처음 꺾어"
한국, 첫 경기 캐나다에 1-2 패
15일 세르비아 상대로 첫 승 도전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세계랭킹 74위·사진)가 랭킹 20위 안에 드는 선수를 상대로 개인 첫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은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캐나다에 1-2로 패했다.

권순우는 14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캐나다와 맞붙은 2022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B조 1차전 두 번째 단식에서 랭킹 13위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2)에게 2-0(7-6, 6-3) 완승을 거뒀다. 오제알리아심은 지난달까지 랭킹 8위에 자리했던 선수다.

권순우는 승리 후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었던 선수를 처음 이겼다. 이전에도 좋은 경기를 많이 했는데 이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늘은 국가대항전이어서 (승리가) 간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이전까지 랭킹 24위 선수는 두 차례 물리친 적이 있지만 랭킹 20위 안에 드는 선수를 상대로는 17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던 상태였다.

한국은 이날 첫 번째 단식에서 홍성찬(25·세종시청·384위)이 랭킹 141위 배식 포스피실(32)에게, 복식에서는 남지성(29·세종시청)-송민규(32·KDB산업은행) 조가 오제알리아심-포스피실 조에 각각 1-2로 패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사상 첫 승은 남기지 못했다. 대표팀 맏형 송민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상대국이 우리를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이 데이비스컵 파이널스(옛 월드그룹)에 진출한 건 1981, 1987, 2008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인데 아직 승리가 없다. 한국은 15일 세르비아(11위), 18일 스페인(2위)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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