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찰스 3세 英국왕과 첫 통화.."긴밀한 관계 지속 희망"

백악관 "바이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애도 표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13일(현지시간) G7 정상 회의를 마친 후 런던 윈저성에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와 얘기를 하고 있는 모습.ⓒ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영국의 새 국왕에 오른 찰스 3세와 첫 통화를 갖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찰스 3세 국왕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해 6월 윈저궁을 방문했던 당시를 포함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자신에게 친절과 환대를 베푼 것에 대해 애틋하게 회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과 영국간 지속적인 우정과 특별한 관계를 심화시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위엄과 지조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큰 존경심을 전하고, 찰스 3세와도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고 백악은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디트로이트 모터쇼 방문을 위한 기내 이동 중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 찰스 3세의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대통령과 영부인은 오는 19일 열리는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해 찰스 3세를 포함해 누구와 만날지 등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그는 질 바이든 여사와 해리 왕자의 통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소개할 어떤 것도 갖고 있지 않다. 현재로선 어떠한 통화도 저는 알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