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동부 진전, 전환점으로 보기엔 아직 일러"-獨 국방

최서윤 기자 2022. 9. 15.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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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최근 며칠간 동부 전선에서 일부 영토를 회복하는 등 상당한 진전을 보였지만, 이를 이번 전쟁의 전환점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다소 신중한 분석이 제기됐다.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지금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람브레히트 장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서구식 보병전차나 주력전차를 납품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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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반격에 러 푸틴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신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 콘퍼런스 '얄타 유럽전략' 연례회의서 연설을 갖고 "이번 겨울이 전쟁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군의 점령에서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우크라이나가 최근 며칠간 동부 전선에서 일부 영토를 회복하는 등 상당한 진전을 보였지만, 이를 이번 전쟁의 전환점으로 보기엔 아직 이르다는 다소 신중한 분석이 제기됐다.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지금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기 때문에 평가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 군대의 약세에 대해서는 "분명히 러시아의 불안정화에 기여할 놀라운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이 탈환한 하르키우의 이지움에서 버려진 러시아 군 무장 장갑차가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북동부 하르키우 점령지에서 특수부대와 기갑부대를 동원한 공격을 해오자, 혼란을 겪다 철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까지 키프로스 섬 면적에 맞먹는 8000제곱킬로미터(km²)의 땅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우크라이나 측의 승전보는 로이터 등 외신에 의해 즉각 검증되진 못하고 있다.

람브레히트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은 전술적으로 매우 잘 배치됐고, 많은 사람들이 가능하리라 믿지 않았던 공격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2022년 9월 13일 기준 우크라이나 전황. 미 전쟁연구소(ISW).

람브레히트 장관은 지난주 주독 미군기지가 위치한 람슈타인 공군기지 개최 국제회의에서 발전기와 겨울 의류, 텐트 및 우크라군의 겨울 전투를 위한 물자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무기를 공급함으로써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우리를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우크라이나 편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중화기 공급과 현대식 서구 전차를 서방에 요구하며 독일을 압박해왔지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런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람브레히트 장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서구식 보병전차나 주력전차를 납품한 나라는 없다. 그는 독일이 일방적으로 이 같은 납품을 하진 않기로 파트너 국가들과 합의했다고 숄츠 총리의 거부 취지를 부연 설명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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