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기지로 야간에 유류 차량 반입..반대 측 저지 집회

홍창진 2022. 9. 15. 00: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로 14일 밤 유류 차량 등이 반입됐다.

사드 반대 단체인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유류 차량이 기지로 들어가려 하자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 200여 명이 기지로 향하는 마을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열어 약 3시간 10분 동안 반입을 막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드 기지 차량 반입 저지 야간 집회 14일 밤 경북 성주 사드 기지 입구에서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이 차량 반입을 막으며 야간 집회를 하고 있다. 2022.9.15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로 14일 밤 유류 차량 등이 반입됐다.

사드 반대 단체인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유류 차량이 기지로 들어가려 하자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 200여 명이 기지로 향하는 마을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열어 약 3시간 10분 동안 반입을 막았다.

야간 차량 반입은 정부가 8월 말까지 '사드 기지 정상화'를 밝히며 지상 접근 확대를 시사한 데 따라 이를 시행하는 단계로 보인다.

경찰은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를 점거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있다"고 몇 차례 방송한 뒤 오후 10시 15분께부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이들을 도로 밖으로 이동시켰다.

야간에 사드 기지로 들어가는 차량 [사드 철회 종합상황실 페이스북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이 해산 작전에 나서자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들은 도로에 앉아서 서로 팔짱을 끼고 저항했다.

오후 11시 45분께 도로 점거가 풀리자 길에서 대기하던 차량 5대가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는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 도로에서 기지로 진입하려는 유류 차량에 대해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들이 도로를 점거해 약 1시간 동안 반입을 막았다.

현재 사드 기지는 미군 병력과 레이더 가동에 필요한 유류 등 주요 물자를 헬리콥터로 옮기고 있다. 지상 왕래는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반발 때문에 주 2∼3회로 제한되다가 6월부터 주 5회로 늘어났다.

realis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