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기지로 야간에 유류 차량 반입..반대 측 저지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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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로 14일 밤 유류 차량 등이 반입됐다.
사드 반대 단체인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유류 차량이 기지로 들어가려 하자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 200여 명이 기지로 향하는 마을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열어 약 3시간 10분 동안 반입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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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로 14일 밤 유류 차량 등이 반입됐다.
사드 반대 단체인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유류 차량이 기지로 들어가려 하자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 200여 명이 기지로 향하는 마을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열어 약 3시간 10분 동안 반입을 막았다.
야간 차량 반입은 정부가 8월 말까지 '사드 기지 정상화'를 밝히며 지상 접근 확대를 시사한 데 따라 이를 시행하는 단계로 보인다.
경찰은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를 점거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있다"고 몇 차례 방송한 뒤 오후 10시 15분께부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이들을 도로 밖으로 이동시켰다.
경찰이 해산 작전에 나서자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들은 도로에 앉아서 서로 팔짱을 끼고 저항했다.
오후 11시 45분께 도로 점거가 풀리자 길에서 대기하던 차량 5대가 부대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이날 오전 9시께는 사드 기지 입구인 진밭교 도로에서 기지로 진입하려는 유류 차량에 대해 주민과 반대 단체 회원들이 도로를 점거해 약 1시간 동안 반입을 막았다.
현재 사드 기지는 미군 병력과 레이더 가동에 필요한 유류 등 주요 물자를 헬리콥터로 옮기고 있다. 지상 왕래는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반발 때문에 주 2∼3회로 제한되다가 6월부터 주 5회로 늘어났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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