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과거 열애 고백→2NE1 해체 심경..이제는 말할 수 있다 ('라스')[종합]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산다라박이 완전체로 다시 뭉칠 날을 기약했다.
14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관리의 세포들' 특집으로 꾸며져 오윤아, 산다라박, 양재웅, 저스틴 하비가 출연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과거 라면 한 개를 일주일 동안 쪼개 먹었다고 해 '소식좌' 별명을 입증했다. 그는 "평생 30kg대로 살았다. 키가 162cm라고 포털사이트에 나와있는데 사실 160cm도 안된다. '비디오스타'에서 김숙, 박나래와 밥을 먹다가 인생 최대 몸무게인 46kg을 찍었었다. 그때 배가 나와서 캡처도 많이 돌아다녔다"며 웃었다.
1984년생으로 39세인 그는 동안 외모 고충도 털어놨다. "평생 힘들게 살아왔다"는 산다라박은 "(동안 외모는) 타고난 것 같다. 또래보다 어려 보여서 초등학생 때부터 연하를 좋아했다. 공민지가 12살, 제가 22살일 때 만났는데 공민지가 속으로 '쟤는 어느 초등학교에서 왔지?'라고 라이벌 의식을 느꼈다더라"라는 일화를 전했다.
투애니원 활동 당시 다채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던 산다라박은 "평소에 분출하지 못했던 걸 머리로 했던 것 같다. 야자수, 반삭까지 다 해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멤버들끼리 '여자이기보다 무대에서 아티스트가 되자'해서 실험적인 걸 했는데, 하필 반삭 했을 때 연애 중이었다"는 깜짝 고백을 털어놨다.
산다라박은 "사실 연애를 거의 안 했는데, 반삭이 메이크업을 하면 섹시한 헤어스타일이다. 그런데 메이크업을 지우면 되게 뭔가 없어 보이고 흉측하다. 거울 보고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당시 남자친구가 이 머리를 해도 예쁘다고 해줬었다"고 돌아봤다.
또한 "투애니원 멤버들과 의상만큼은 욕심을 냈다"며 "회사 회계팀 이사한테 불려가서 의상비는 빅뱅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며 혼나기도 했다. 그래서 그냥 내 카드로 샀다. 어느 날은 씨엘이 멤버들을 다 모아놓고 '예쁘게 보이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꽃무늬 원피스는 남자친구 만날 때나 입고 노출될 때만큼은 멋있게 하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필리핀에서 데뷔 후 3년간 활동하다가 한국에서 2년 반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는 "처음 한국 와서 YG 연습생 생활 시작했을 때는 배우 연습생이었다. 힙합이랑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던 거다. 씨엘, 박봄, 공민지 세 명이 녹음까지 마쳐 3인조로 데뷔를 앞둔 상황이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필리핀에서도 연기를 계속해왔지만 무대에 서는 게 1순위여서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데뷔가 임박했을 때는 희망이 없으니 울면서 연습하고 술도 못 하는데 소주도 한 병 마시고 그랬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프로듀서인 테디가 녹음을 제안했고, 바로 합류했다. '프리티 보이'라는 곡이었는데 저와 잘 맞았고 멤버들과의 합이 좋았던 거다. 기적적으로 데뷔했다"고 감격스러웠던 그때의 감정을 돌이켰다.
해체 심경도 전했다. 산다라박은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라며 "상황이 안 좋긴 했었다. 회사 입장에서도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하셨겠지만, 멤버들 입장에서는 팬들 생각하면 계속 같이 가고 싶었다. 7년 활동했는데 앨범이 두 장 밖에 안 나왔다. 비록 7년만 활동했지만 그게 그냥 저인 것 같았다. 그 이후로 예능을 하던 뭘 하던 방송에서 그룹 이름을 꺼내면 안 될 거 같았다. 그때 제일 어두웠던 몇 년을 보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재결합이 지금도 제 꿈"이라며 "당연히 모두가 원하고 있고 맞는 때가 올 거로 생각한다. 소녀시대가 완전체로 나오는 걸 보면서 2세대도 죽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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