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현숙, 영자만 보는 영철 포기?..상철 "정숙과 시작하려는데 찬물"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나는 솔로' 10기 현숙이 영자만 바라보는 영철의 모습에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14일 방송된 ENA PLAY,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10기 돌싱남녀들의 첫 데이트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영식은 옥순과의 데이트에서 "내 패를 주겠다"며 옥순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영식은 돌아가는 차 안에서 옥순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은근슬쩍 손을 잡으려고 했다.

옥순은 영식의 손을 떼어내며 "너무 빠르다. 손은 안 된다"고 거부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대화한 지 24시간도 안 됐는데 좀 빠른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했다"며 "이 사람이 나의 어떤 부분을 보고 벌써 확신이 드는 거야? 나에 대해 잘 모르잖아. 이런 생각이 드니까 괜찮을까 싶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영호는 영숙과의 데이트에서 평생 3번의 연애 경험이 있고 남녀관계에서 수동적인 스타일이라며 "장점을 얘기하면 잘 안 반하니까 여자 문제가 없다"고 자신의 장점을 강조했다.

영숙은 데이트 후 인터뷰에서 "이분은 대화가 되게 재밌고 유쾌하고 어떻게 보면 속시원하고 머리 쓰고 고민할 필요 없고 그런 부분은 좋다"며 "설렘까진 미치지 못했다. 조금은 더 지켜보겠다. 솔직히 또 데이트를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영호는 "영숙님이 제일 편하다"면서도 현숙을 먼저 만난 뒤 영숙과 대화하고 싶었고, 영숙이 2살 연상인 게 걸린다고 밝혔다.

순자와 데이트를 한 광수는 제작진에게 "(조건이) 맞기는 한데 처음부터 이성적인 끌림은 없었다"며 "나쁘지 않았다"고 표현했다.

영철은 현숙, 영자와 1:2 데이트를 했다. 세 사람은 서로를 의식하고 배려하며 어색한 분위기에서 식당에 도착했다.

영철은 자신의 꾸준함과 성실함을 어필하며 일에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숙은 "영철님, 가끔 엉뚱한 매력 있는 거 아냐"며 "그게 제가 꽂힌 포인트다"라고 호감을 표현했다.

영자는 "현숙님이 영철님을 귀여워 한다"며 "난 그냥 웃긴데"라고 말했다. 영자의 말에 영철은 곧바로 웃음을 터뜨렸다.

영철은 현숙과의 1:1 대화에서 첫인상부터 계속해서 영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숙은 이미 눈치챘다며 "저도 제 선택에 그냥 가고 싶었고 사실은 선택을 해서 여기까지 나왔지만 내가 어필한다고 해서 마음이 변하지 않을 것 같아서 더 이상 뭔가를 저도 드러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자와 영철의 데이트에 끼어들어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영자를 부르러 자리를 떠났다.

이번엔 영자와 마주앉은 영철은 첫 인상, 첫 데이트 선택 모두 영자였다고 밝혔다. 영자는 애교 섞인 제스처를 취하며 기뻐했다.

상철과 정숙은 식당에 도착해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쌈을 먹여주며 커플 같은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남다른 분위기에 MC 데프콘은 "어른들의 연애"라며 "카메라 없었으면 더 뜨거웠다"라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데이트를 마친 정숙과 상철은 팔짱을 낀 채 숙소에 돌아왔다.

하지만 상철은 인터뷰에서 "이제 시작하려고 하는데 나도 괜찮다고 하는데 한 단계 올라갔던 마음이 두 단계 내려갔다"며 "다시 한번 (정숙님과)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찬물을 딱 끼얹어 버렸다. 찬물이 아니라 얼음물을 부어버렸다"고 말했다.

정숙은 "영수님이랑 얘기하고 나서 인상이 갑자기 싸해졌다. 전까지는 분위기 좋았는데 저한테 말을 안 건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