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은퇴 번복' 박유천 5년 만에 스크린 복귀..주연 '악에 바쳐' 내달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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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사진)이 스크린에 복귀한다.
박유천은 내달 개봉하는 영화 '악에 바쳐'로 관객을 찾는다고 배급사 블루필름웍스가 14일 밝혔다.
앞서 박유천은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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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겸 배우 박유천(사진)이 스크린에 복귀한다. 2017년 개봉한 ‘루시드 드림’ 이후 5년 만이다. 주연으로 나선 것은 2014년 ‘해무’ 이후 처음이다.
박유천은 내달 개봉하는 영화 ‘악에 바쳐’로 관객을 찾는다고 배급사 블루필름웍스가 14일 밝혔다.
이 영화는 벌 기업의 사위이자 잘나가던 의사였지만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박유천 분)과 잃을 게 없는 여자 홍단(이진리 분)을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드라마다.
영화 ‘경계인’과 ‘장농’(이상 2020)과 뮤지컬 영화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2021)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악에 바쳐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시안 필름 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자연기상, 프랑스 BCIFF 각본상. 스웨덴 BIFF 각본상·감독상·작품상을 받는 등 해외 유수 영화제로부터 기대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앞서 박유천은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기소되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투약을 했다면 은퇴하겠다고 억울함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이듬해 1월부터 국내외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악에 바쳐의 메인 포스터(사진)는 다리 위에서 어딘가 응시하는 박유천이 눈길을 끄는데, 포머드 헤어스타일링과 슈트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한 남자의 절실함을 담고 있다는 평이다.
‘조심해라, 겁내는 게 가장 안전하다’라는 카피 문구는 영국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중 하나인 ‘햄릿’에 등장하는 명대사로, 주변의 수많은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던 태홍과 벼랑 끝에서 마주친 여자 홍단의 상황을 대변해준다.
슬픈 사연을 숨기고 있는 홍단을 연기한 이진리는 KBS 조이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에도 출연했던 배우로, 태홍과 함께 세상의 끝에 마주 선 연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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