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대전] 리그 완벽 적응 페냐, 벌써 5승.."처음부터 뛰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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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뛰었다면...."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펠리스 페냐(32)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이에 대해 페냐는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투수와 맞붙었다. 상대가 누구든지 내 투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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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처음부터 뛰었다면....”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펠리스 페냐(32)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이날 6⅔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에 4-1 승리를 안겼다.
페냐는 152㎞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kt 타자들은 페냐의 위력적인 피칭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페냐는 “팀이 이겨서 너무 기쁘다. 타자들을 상대할 때 공격적으로 투구했던 게 잘 먹혔다.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서 던졌더니 좋은 결과가 났다”며 자신의 피칭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도 호투를 이어갔다. 6⅔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페냐와 한 치도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이에 대해 페냐는 “KBO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투수와 맞붙었다. 상대가 누구든지 내 투구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냐는 부상을 입은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 등을 대신해 예프리 라미레즈와 함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이글스에 합류했다. 한국 입성 초반만 하더라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페냐는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페냐는 “몸 상태는 다 올라왔다. 건강하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또 한 구 한 구 집중해서 피칭한다. 몸 상태는 완벽하다”며 “그동안 경기를 지켜보면서 한국 타자들이 어떻게 스윙하는 지 지켜봤다. 어떻게 던져야할지 생각했다. 리그마다 타자들의 특성 차이는 있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 내가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1경기에서 5승(4패)을 수확한 페냐다. 풀타임을 치른다면 충분히 더 많은 승수를 확보할 수 있었다. 페냐는 “처음부터 뛰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몇 승을 올렸을지 가늠할 수 없다. 사람이라는 게 원하는 대로 잘 안 된다”고 말하며 남은 시즌에도 호투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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