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만회한 허경민의 적시타 두 방 "두산의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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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31·두산 베어스)이 시즌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LG 트윈스를 울렸다.
허경민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 두산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허경민은 "두산의 야구가 올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있다. 비록 시즌 초반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으나 한 경기 한 경기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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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5-0 승리 견인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허경민(31·두산 베어스)이 시즌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LG 트윈스를 울렸다. 베이스러닝에서 치명적 미스플레이를 펼쳤으나 적시타 두 방으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허경민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 두산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13일) LG에 0-5로 완패했던 두산은 하루 뒤 패배를 그대로 되갚았다. 6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선발 투수 곽빈을 중심으로 마운드가 견고했고, 타선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승기를 잡았다.
허경민은 이날 가장 돋보인 두산 타자였다. 두산은 그가 타석에 선 네 번의 이닝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허경민은 1회말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쳐 1사 1, 2루의 첫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고, 이후 강승호가 좌전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런데 1루 주자 허경민이 강승호의 안타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무리하게 뛰다가 아웃됐다. 두산의 공격 흐름이 끊겼고, 추가 득점을 올릴 기회도 사라졌다.
이 미스플레이는 허경민을 깨우는 계기가 된 것일까. 허경민은 이후 타석에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며 귀중한 추가점을 안겼다.
3회말 1사 2루에서 2번째 타격 기회를 잡은 허경민은 LG 선발 투수 임찬규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허경민은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쳐 3-0으로 벌렸다.
허경민은 팀이 4-0으로 앞선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에도 영향을 미쳤다. 무사 2루에서 내야 땅볼을 때렸는데 유격수 오지환의 3루 송구가 빗나갔고, 주자 전민재가 홈까지 질주했다. 두산은 5-0으로 달아났고 사실상 승부의 추도 완전히 기울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쳐 필요한 점수를 뽑았는데 허경민이 활발한 타격으로 타선을 이끌었다"고 호평했다.
허경민은 "두산의 야구가 올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 내후년에도 있다. 비록 시즌 초반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으나 한 경기 한 경기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은 21경기밖에 남지 않았는데 (끝까지) 동료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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