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콩즈' 이두희 "임금 미지급 책임 없어" vs 現 경영진 "회삿돈 횡령부터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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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NFT 1위 기업 (주)메타콩즈에서 벌어진 임금 미지급 사태에 대해 메타콩즈 최대주주이자 최고 기술책임자(CTO)이두희(40) 씨가 자신에겐 책임이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메타콩즈의 현재 경영진은 "이두희 대표는 임금 미지급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회사 자금을 횡령한 것부터 해명해야 한다."며 이두희 씨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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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국내 NFT 1위 기업 (주)메타콩즈에서 벌어진 임금 미지급 사태에 대해 메타콩즈 최대주주이자 최고 기술책임자(CTO)이두희(40) 씨가 자신에겐 책임이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대해 메타콩즈의 현재 경영진은 "이두희 대표는 임금 미지급의 원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회사 자금을 횡령한 것부터 해명해야 한다."며 이두희 씨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이두희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멋쟁이사자처럼(대표 이두희)이 메타콩즈 인수 작업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아직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은 관계로 등기상 대표 및 이사는 이전과 동일하며, 임금 지급에 대한 책임은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 있다."고 반박했다.
또 이두희 씨는 "메타콩즈 직원 임금이 일정에 맞춰 지급될 수 있도록 현 메타콩즈 경영진에게 비용지급에 대한 의사를 수차례 밝혔으나, 이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현재 직원 임금 미지급 사태가 벌어진 원인이 현 경영진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메타콩즈 측에 따르면 지난달 급여는 당초 지난 8일 지급됐어야 했지만 아무런 공지 없이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추석을 앞두고 벌어진 미지급 사태에 직원들은 크게 동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메타콩즈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이두희 씨의 부인이자 가수 지숙의 유튜브 채널에 "대표님은 뉴욕에서 추석을 보냈지만 나는 방에서 깡소주를 마셨다."는 글을 적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두희 씨는 이번 사태에 대해 경영권 인수를 놓고 갈등하고 있는 현 경영진 탓이라고 공개적으로 해명했으나 현 경영진의 입장은 달랐다.
메타콩즈 핵심 임원 A씨는 SBS 연예뉴스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두희 대표가 '내 책임 없다' 식의 답변을 할 줄 알았다. 과거에도 그런 식이었기 때문에 놀랍지도 않다."고 날선 반응을 보이면서 "이두희 대표는 회사와 상의 없이 수십억원의 메타콩즈 수익금을 가져간 뒤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추석 전날인 8일까지 이 대표에게 3~4차례에 걸쳐 자금반환에 대한 요청을 했지만 2개월이 지날 때까지 한 푼도 입금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회사의 소중한 직원들이 명절에 임금도 못 받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며 이두희 씨 측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 A씨는 "이두희 씨의 과거를 살펴보면 사업할 때마다 경영진과 여러가지 구설이 있었음에도 미디어를 통해 잘 포장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추석에 쉬지도 못하면서 메타콩즈에서 이두희 씨가 한 내용을 모두 다 검토했다. 여러 전문가들과 찾아보고 자문을 얻은 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 인생을 걸고 이번에는 꼭 이두희 씨가 메타콩즈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두희 씨에게 메타콩즈 핵심 임원 A씨의 주장에 대해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대신 이두희 씨는 임금 미지급 보도 이후인 14일 저녁 메타콩즈 측에 회사 자금 가운데 일부인 약 5억원을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메타콩즈 측은 "기다려준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면서 "내일 바로 직원들의 임금부터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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