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LG전 6⅓이닝 무실점.."내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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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23)이 '팀 타율 1위' LG 트윈스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6승(8패)째를 거뒀다.
곽빈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두산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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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안정적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23)이 '팀 타율 1위' LG 트윈스 타선을 꽁꽁 묶고 시즌 6승(8패)째를 거뒀다.
곽빈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두산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곽빈이 선발 등판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은 것은 5월29일 NC 다이노스전(5이닝) 이후 108일 만이다.
9위 두산(51승2무70패)은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올 시즌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에서 승리했고, 정규시즌 역전 우승을 노리던 2위 LG(75승2무46패)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곽빈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자신의 공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자신의 '베스트 볼'을 던지고 있다. 투구 밸런스와 제구도 좋아졌다. 지금 모습을 유지한다면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선발 투수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곽빈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묵직한 최고 155㎞ 직구와 예리한 커브를 던져 LG 타선을 잠재웠다.
곽빈은 2회초 1사에서 문보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유강남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4회초와 5회초에는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곽빈은 이후 LG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호투하던 곽빈은 팀이 4-0으로 앞선 7회초 위기에 몰렸다. 선두 타자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오지환과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두산 벤치는 101개의 공을 던진 곽빈을 교체,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철원은 풀카운트 끝에 대타 문성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가르시아를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큰 불을 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곽빈의 안정적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빈이가 선발 투수로서 임무를 완벽하게 해냈다"고 극찬했다.
곽빈은 "오늘 팀의 연패를 꼭 막으려 했는데 도와준 야수들과 (정)철원이, 그리고 가장 수고한 포수 (박)세혁이형에게 고맙다는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운데만 보고 전력으로 투구했다. 세혁이형의 리드를 믿고 온힘을 다해 던졌다"며 "7회 위기에서도 철원이가 꼭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웃었다.
곽빈은 후반기 7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21로 활약, 두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전반기 3승7패 평균자책점 4.43의 성적과 비교하면 괄목할 발전이다.
그는 이에 대해 "그동안 욕심이 너무 많았는데 이를 버렸다. 선발 투수로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지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또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이제 내 공을 제대로 던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곽빈은 "(욕심 내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 지금 같은 투구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려워졌지만 내년 더 좋은 시즌을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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