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 무실점투·강승호 결승타 두산, LG에 딴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두산은 14일 열린 LG와 주중 홈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9위 두산은 51승 2무 70패가 됐다. 반면 LG는 2위는 유지했으나 두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75승 2무 46패로 1위 SSG 랜더스와 승차가 다시 4경기로 벌어졌다.
두산 승리 주역은 선발 등판한 곽빈이다. 그는 LG 타선을 상대로 6.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8패)를 올렸다.
두산은 1회말 강승호가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허경민이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냈다.
두산 타선은 점수를 쌓았다. 5회말 허경민이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쳤고 6회말과 7회말에는 조수행의 적시 2루타와 LG 수비 실책으로 두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혔다. 임찬규는 4.1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9패째(5승)를 당했다.
SSG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날(13일) 당한 끝내기 패배(8-9 패)를 설욕했다.
1위 SSG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80승 고지에(4무 43패) 올랐다. 롯데는 전날 4점 차를 뒤집고 승리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7위에 머물렀고 56승 4무 69패가 됐다. SSG 선발투수 션 모리만도는 7.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6승째(1패)를 올렸다. 전날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는 등 9회말 5실점한 문승원은 이날 다시 마지막 투수로 나왔다.
이번에는 구원에 성공해 시즌 2세이브째(1승 1패 3홀드)를 올렸다.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도 각각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를 상대로 전날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NC는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연전 마지날 경기에서 7-2로 역전승했다. NC는 0-2로 끌려가고 있던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김주원이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시즌 10호째 홈런을 만루포(올 시즌 28번째, KBO리그 통산 1012번째, 개인 2번째)로 장식해 리드를 잡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박건우가 2점 홈런(시즌 10호)를 쳤다. 8회말에는 오영수가 솔로 홈런(시즌 5호)을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원태인은 5.1이닝 9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6패째(9승)를 당했다. NC 선발투수 맷 더모디는 홈런 지원을 든든하게 받으며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2패)다. NC는 6위를 지켰고 56승 3무 64패가 됐다. 삼성은 8위 제자리에 묶였고 55승 2무 69패가 됐다.
한화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한화는 2-1로 쫓긴 8회말 마이크 터크먼이 2점 홈런(시즌 11호)을 쳐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는 6.2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했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5승째(4패)를, 구원에 성공한 강재민은 시즌 5세이브째(3승 7패 7홀드)를 각각 올렸다. 최하위(10위) 한화는 이날 승리로 마침내 40승 고지(2무 84패)에 올랐다. 4위 KT는 70승 2무 55패가 됐다.
3위 키움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키움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는 7.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째(7패)를 올렸다. 키움은 3연승으로 내달렸고 73승 2무 55패가 되며 KT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5위 KIA는 3연패를 당했고 62승 1무 63패로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15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소형준(KT)-김윤식(LG)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남지민(한화)-토마스 파노니(KIA)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최원준(두산)-백정현(삼성) ▲사직구장 : 한현희(키움)-이인복(롯데) ▲창원 NC파크 : 오원석(SSG)-구창모(NC)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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