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KIA 상대 2연승 '3위 수성'..선두 SSG 80승 선착

이지은 2022. 9. 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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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요키시의 호투와 송성문의 적시타에 힘입어 3위를 수성했다.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아 KBO리그 데뷔 첫 해인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시즌 80승을 선점한 팀의 우승 확률은 94.1%(17차례 중 16차례·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에 달하는 만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향한 발걸음에도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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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요키시 10승 수확..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SSG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박차..확률 94.1%
6위 NC 가을 희망 이어가..김주원 역전 만루포
두산, 잠실 라이벌 최종전 승..한화, KT 발목 잡아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요키시의 호투와 송성문의 적시타에 힘입어 3위를 수성했다.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키움 요키시와 결승타의 주인공 송성문이 승리 하이파이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키움은 1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키움은 시즌 전적 73승2무56패로 4위 KT 위즈(72승2무56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양 팀이 모두 외인 선발을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7회까지 불펜이 가동되지 않은 채 0-0의 균형은 이어졌다.

여기서 송성문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8회 선두타자 김태진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웅빈의 타석에서 상대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송성문은 놀린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 점수는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

선발 에릭 요키시는 7⅔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무결점 투구를 했다.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아 KBO리그 데뷔 첫 해인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마무리 김재웅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시즌 10세이브(3승1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5위 KIA(62승1무63패)는 3연패에 빠졌다. 키움 타선(3안타)보다 갑절 많은 안타를 치고도 적시타 부재로 영봉패를 당했다. 7회 1사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던 놀린은 8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8패(5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선두 SSG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누르고 시즌 80승(4무43패)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시즌 80승을 선점한 팀의 우승 확률은 94.1%(17차례 중 16차례·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에 달하는 만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향한 발걸음에도 속도가 붙었다. 선발 숀 모리만도는 7⅔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1패)를 쌓았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6-2로 꺾었다. 4회 몰아 터진 홈런이 승부를 지배했다. 삼성 호세 피렐라가 투런포로 선취점을 낸 직후 NC 김주원이 만루포(시즌 10호)를 터뜨려 단번에 역전했고, 박건우는 2점 홈런(시즌 10호)를 더해 쐐기를 박았다. 선발 맷 더모디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NC는 6위(시즌 56승3무64패) 자리에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는 시즌 마지막 잠실 라이벌전에서 LG 트윈스를 5-0으로 제압했다. 선발 곽빈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8패)째를 올렸고, 타선에서는 허경민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가장 뜨거웠다. 이로써 시즌 전적 51승2무70패를 기록하며 역전 우승을 노리는 2위 LG(75승2무46패)의 발목을 잡았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3위 싸움에 한창인 KT를 4-1로 꺾었다. 6회 한화 타자들의 연속 안타와 KT 야수진의 실책이 겹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선발 펠릭스 페냐는 6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한화는 시즌 40승(2무84패)째를 수확하며 올 시즌 KT 상대 전적은 8승8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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