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IDEA 디자인상 모빌리티 은상

박순봉 기자 2022. 9.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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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품격있는 외관"

현대자동차가 자사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G90(사진)이 세계 3대 디자인상인 ‘2022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모빌리티·운송 부문 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IDEA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SDA)가 주관하는 디자인상이다. 독일의 ‘레드 닷’ ‘iF’와 더불어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된다.

IDEA는 제네시스 G90을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반영한 차종 중 가장 우아하고 품격있는 외관을 갖춘 플래그십 세단”이라고 평가했다.

G90과 함께 제네시스의 전기차용 무선 충전기는 파이널리스트상을 받았다. 바닥에 충전 패드를 설치해, 그 위에 주차하면 자동 충전되는 방식이다. 무선 충전기는 레드 닷, iF에서도 앞서 수상한 바 있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게 됐다.

제네시스의 글로벌 디자인 담당인 이상엽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꿈을 현실화하기 위한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여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트레일러 드론’도 콘셉트 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상을 받았다. 트레일러 드론은 미래 장거리 물류를 위한 무인 운송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다. 수소연료전지와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가 얹힌 디자인이다. 트레일러와 별도로 이-보기 단독 주행이 가능하다. 물류 이동뿐 아니라 소방,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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