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나 스미스 "박지수와 함께 올림픽!"
[앵커]
WNBA 출신으로 어머니가 한국인인 키아나 스미스는 올해 여자 프로농구 신인 드래트프 1순위가 유력합니다.
스미스는 한국 대표팀에 뽑혀 박지수와 올림픽에서 호흡을 맞추고 싶다는 꿈을 밝혔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3살의 가드 키아나 스미스가 다리 사이로 현란한 드리블을 뽐냅니다.
한국인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학 농구 코치인 아버지를 제치고 골을 넣습니다.
[키아나 스미스/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 "(한국에서 뛰게 돼) 매우 영광이고 신납니다. '안녕하세요', '배고파', '맛있어'. 아직 할 수 있는 한국 말은 적지만 더 많이 배우고 싶어서 여기에 왔습니다."]
할아버지가 NBA 선수 출신인 농구 집안에서 자란 스미스는 WNBA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실력파 가드입니다.
[키아나 스미스/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 "올림픽은 제 꿈입니다.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꿈이 이뤄지는 순간일 것입니다. 박지수와 대표팀에서 함께 뛸 기회가 생긴다면 멋질 것 같습니다."]
갈비와 김밥을 좋아한다는 스미스,
[키아나 스미스/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 "한식이 좋아요. 갈비를 가장 좋아합니다."]
어머니 덕분에 익숙한 한식 메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최원선/키아나 스미스 어머니 : "너 젓가락 쓸 줄 아니? 한 번 해봐. (젓가락질) 다하죠. 미국에서도 한국식으로 살았으니까…."]
딸이 한국 무대 데뷔를 눈앞에 두자 부모님도 벅찬 감격에 휩싸였습니다.
[존 스미스/키아나 스미스 아버지 : "전 세계의 보편적인 언어인 농구를 통해 어머니의 나라와 연결돼 아버지는 기쁘다."]
리그 판도를 뒤흔들 특급 신인 스미스는 '해외동포 선수' 자격으로 모레 신인 드래프트에 나섭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김태형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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