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고 히트 상품 양현준 '월드컵도 깜짝 발탁할래요'
[앵커]
프로축구 강원의 양현준은 지난해까지 4부리거들과 뛰다 올해 첫 국가대표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는데요.
겁 없는 20살 청춘 양현준은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고 합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습니다.
1년 전, 4부리거들과 부딪히며 그라운드를 뛰던 때엔 상상도 못 한 일이 현실이 되자 양현준은 막상 대답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양현준/강원FC : "실감이 안 나서 지금. 경기장에서 뛰게 된다면 미친 듯이 뛰어야죠. 명단 발표 때 자고 있었는데 일어나니까 문자랑 전화가 엄청 많이 와서 놀랐어요."]
이강인보다 한 살 어린 대표팀 새 막내.
깜짝 발탁이란 수식어가 이름 앞에 붙을 정도로 대표팀 승선은 예상 밖이지만 양현준의 그라운드 위 모습과 최근 기량을 보면 충분히 답이 나옵니다.
상대가 두세 명씩 달려들어도 거뜬히 이겨내 압박을 풀어냅니다.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에 공간 침투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여차하면 과감한 슈팅까지 때려냅니다.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 공격 포인트 없이 9경기 출전에 그쳤던 양현준은 올 시즌 잠재력이 폭발해 현재 30경기에서 8골 도움 4개를 기록 중입니다.
양현준이 이번 달 2번의 평가전에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다면 최고의 성공 스토리를 쓰게 됩니다.
[양현준/강원FC : "월드컵 꼭 가고 싶습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때 깜짝 발탁됐던 문선민처럼 강원의 샛별 양현준이 카타르행을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송장섭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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