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병근 감독, "저의 전술적 실수, 강등 압박 안 받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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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 후 전술적 실수가 있었다고 자책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심각성을 느껴야 하며, 저부터 반성하겠다"라며, "오늘 경기에선 저의 전술적 실수가 있었다. 상대에게 공수할 것 없이 모두 읽혔고, 반응 속도도 늦었다. 약속된 수비가 나오지 못했고, 압박하지 못해 계속 뒷공간을 얻어맞았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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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전 패배 후 전술적 실수가 있었다고 자책했다. 다시 가까워지는 강등권의 위협에 대해서는 하나로 뭉쳐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4일 저녁 7시 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포항전에서 0-2로 패했다. 수원은 전반전에 두 골을 빼앗긴 후 후반전에 만회를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심각성을 느껴야 하며, 저부터 반성하겠다"라며, "오늘 경기에선 저의 전술적 실수가 있었다. 상대에게 공수할 것 없이 모두 읽혔고, 반응 속도도 늦었다. 약속된 수비가 나오지 못했고, 압박하지 못해 계속 뒷공간을 얻어맞았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전반전에 가동한 4-3-3보다는 차라리 4-4-2 포메이션으로 상대를 압박한 후반전에 더 좋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제가 실수를 저질렀다. 이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전북전을 포함해 다가오는 파이널 라운드 다섯 경기에 보다 집중하겠다. 전북전에서는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보려 한다. 홈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선수들이 실망할 수도 있지만, 힘을 내주길 바란다.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일 수 있어야 한다"라고 의견을 이어갔다.
포항의 예리한 측면 공격은 경기 전부터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였는데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다는 평가에 대해 "상대에게 빠른 선수가 있어 보다 낮은 지점에서 수비하려 햇는데, 상대를 너무 자유롭게 놔두고 말았다. 가운데든 측면이든 너무 쉽게 상대의 볼이 돌았었다는 게 문제다. 상대의 볼을 측면으로 몰자는 약속을 했는데 어긋났다. 서울전에서는 이런 약속이 잘 이뤄졌는데 이번에는 느슨했다"라고 반응했다.
한때 벗어나는 듯했던 강등권에 다시 가까워지고 있다는 말에 이 감독은 "똘똘 뭉쳐 헤쳐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압박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저는 물론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강하게 얘기해야할지 동기 부여를 줘야할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어쨌든 이 어려운 시기를 똘똘 뭉쳐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노장이든 어린 선수든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싸워주길 바란다. 감독으로서 모든 해결책을 강구하겠다. 다 열어놓고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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