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조규홍 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 제기.."소상히 해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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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14일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가 지난 2005~2006년 사이 수차례 인접 지역을 이사한 사실을 지적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인재근 의원실이 복지부 인사청문관리단에 조 후보자 딸이 다닌 초등학교를 문의했으나, 복지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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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복지부 인청관리단 등 관련 정보 숨기는 데 급급"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14일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후보자가 지난 2005~2006년 사이 수차례 인접 지역을 이사한 사실을 지적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인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유학을 마친 후 2005년 7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소재 아파트에 전입 신고를 했다.
조 후보자는 뒤이어 약 1년4개월 이후인 2006년 11월, 평촌동 아파트와 대로 하나를 두고 마주 보고 있는 호계동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다. 이곳은 조 후보자의 처갓집으로 같은 날 세대 분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후인 2006년 12월, 조 후보자는 다시 평촌동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다. 이같은 수차례의 주소 이전이 조 후보자 딸의 중학교 배정을 염두에 둔 위장전입이라는 것이 인 의원 측의 지적이다.
인 의원실에서 확인한 '2007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업무 시행 지침'에서는 배정원서 접수 기간을 2006년 11월27일부터 12월1일까지로 정하고 있는데, 해당 접수기간은 조 후보자가 호계동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던 한 달여의 시기와 맞물렸다.
아울러 평촌동 소재 아파트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평촌초등학교의 배정 방안에서는 '호계동 아파트 소재 주소지는 범계중, 평촌동 아파트 소재 주소지는 평촌중을 선택하여 1지망 한다'는 설명이 나와, 조 후보자가 전입 신고를 했던 두 아파트의 주소지에 따라 1지망 중학교가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실이 복지부 인사청문관리단에 조 후보자 딸이 다닌 초등학교를 문의했으나, 복지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의원은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도 또다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며 "게다가 조 후보자와 복지부는 관련 정보를 숨기는 데 급급해 더 큰 의문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딸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과 한 달여 사이 두 주소지를 왔다 갔다 한 모습을 선뜻 이해하긴 어렵다"며 "조 후보자는 '오락가락 위장전입' 의혹을 국민께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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