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PO 진출 마지노선 바짝 추격..정정용 감독, "선수들 이기는 방법 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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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불가능해 보였던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정정용(53)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이기는 방법을 안 것 같다"며 상승세의 원동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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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가 불가능해 보였던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다. 4연승 더해, 이제는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인 5위권과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정정용(53)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이기는 방법을 안 것 같다"며 상승세의 원동력을 밝혔다.
이랜드는 14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김인성(33)의 멀티골에 더해 황태현(23)의 추가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이랜드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9년 8월 18일 이후 무려 1,124일 만이다. 순위는 7위(9승14무10패·승점 41)에 머물렀지만,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5위 경남FC(승점 47)와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이랜드는 오는 17일 안산그리너스 원정을 떠나 5연승에 도전한다.
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실은 초반에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다.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선수들이 이겨냈다. 세트피스 때 집중력을 잘 발휘해서 승부를 뒤집었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이기는 방법을 안 것 같다.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김인성이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정 감독은 "까데나시가 있으면 제공권으로 싸우면 되지만, 오늘은 인성이를 앞세워 상대 뒷공간을 공략하려고 했다. 전략적으로 그렇게 준비했는데, 초반에 조직적으로 잘 안 맞았다. 하지만 첫 골을 넣어줬고, 멀티골까지 터뜨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면서 "자신감을 얻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황태현이 올 시즌 최고의 골에 선정될만한 슈팅을 뽑아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세트피스 연습할 때 태현이가 정확성이 높아서 그 자리에서 슈팅을 주로 때렸다. 결과적으로 그 연습한 장면이 오늘 나왔다. 믿고 있었다"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랜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경남과 6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정 감독은 "남은 경기도 끝까지 김빠지는 축구를 안 했으면 한다. 계속 도전하고, 동기부여를 이어가면서 목표가 꺼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아산은 3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6위(12승11무12패·승점 47)에 머물렀다. 박동혁(43) 감독은 "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가지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후반전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모든 건 핑계다. 결과는 완패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층이 얇다 보니깐 체력문제가 나타났던 건 사실이다. 보이지 않는 실수들이 반복적으로 나온 부분도 아쉽다. 선수들이 매끄럽게 갈 때는 매끄럽게 가고, 전진 패스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데 그러지 못했다. 실점하는 부분에서도 3골 모두 실수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제 다섯 경기가 남은 가운데, 다음 라운드 FC안양와 맞붙는다. 박 감독은 "5경기 남았는데 잘 정비하겠다. 체력적인 부분 회복이 급선무다"면서 "안양도 마찬가지로 힘든 상황인데, 양 팀 모두 오늘 졌기 때문에 서로 승리하기 위해 강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이 자존심에서 지지 않았으면 하고, 강하게 마음을 먹었으면 한다. 또 기죽지 않고 당당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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