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전북 맹추격, 김기동 감독 "방심않고, 3위 이상 위해 노력하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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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않고 3위 이상 위해 노력하겠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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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방심않고 3위 이상 위해 노력하겠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54가 된 포항은 이날 성남FC를 꺾은 2위 전북(승점 58)을 바짝 추격했다.
당초 이 경기는 포항의 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을 받아 포항에서 개최가 어려워졌다. 결국 포항은 원정길에 올랐다. 경기 전 김 감독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고 했으나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점 3을 따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우리 홈처럼 팬들이 찾아와주셔서 선수들한테 힘이 됐다. 의도한대로 경기가 진행됐다고 본다. 확실히 후반 들어 내려와서 지키면서 역습하는 플레이가 나왔다. 조금 더 도망갈 수 있는 상황에서 골이 나왔으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한다. 울산 현대,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K리그 팬께 흥미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비수 알렉스 그랜트는 호주 축구대표팀 승선에는 실패했으나, 이날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호주 대표팀 코치가 수원FC전이 아니라 울산 현대전이나 오늘 경기를 봤어야 했다”라고 말한 뒤 “지난해보다 올해 좋아졌다. 지난해에는 다소 이기적인 선수였다. 달래고 협박하면서 지금까지 왔다. 벌금도 많이 냈다. 지금은 솔선수범하고 리더 구실도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확실히 (하)창래가 들어오면서 무게감과 안정감이 생겼다. 수비가 안정되지 않으면 공격도 되지 않는다. 지금처럼 견고하게 수비한다면 계속된 찬스에서 득점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가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활용하는 데 탁월하다. 김 감독은 “초반에 원정 다닐 때 힘들었을 때 한 번 동기부여를 준 적이 있다”라며 “선수들을 모아놓고 우승으로 목표를 바꿨다고 했다. 선수들이 담담하게 받아 들였다. 전북을 넘지 못하면 우승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어쨌든 상황마다 팀이 좋지 않으면 그런 목표를 이야기했을 때 받아들이지 못한다. 힘들지만 분명히 우승은 못하지만 근처는 갈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전북과 울산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흥미거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심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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