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제자리걸음' 이병근 감독 "전북 현대전, 자원 총동원하겠다"[현장인터뷰]

이병근 수원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전북 현대전, 자원 총동원하겠다.”

이병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수원은 9위 제자리 걸음을 하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수원은 이날 전반전 포항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후반에는 공세를 높이며 9개의 유효 슛을 시도했지만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나부터 반성해야 한다. 전술의 문제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반전에 안됐던 부분은 상대의 측면 자원들에게 수비 뒷공간을 허용했고, 압박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4-3-3보다는 4-4-2를 통해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했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비 지점을 내렸던 게 상대의 패스가 쉽게 전개됐다. 어긋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수원은 여전히 9위다. 8위 FC서울과는 승점 7 차이다. 반대로 10위 대구FC와는 승점 2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강등권)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강하게 이야기할 것이냐, 동기부여를 줄 것이냐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는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갈 수밖에 없다. 전북 현대전에서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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