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정철원 8이닝 무실점 합작, 두산 LG에 복수..마지막 잠실더비 승리[SS잠실in]

윤세호 2022. 9. 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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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이자 미래인 영건들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복수했다.

두산은 14일 잠실 LG전에서 5-0으로 이겼다.

곽빈은 101개의 공을 던지며 6.1이닝 5안타 4사구 2개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51승 70패 2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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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현재이자 미래인 영건들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복수했다. 전날 0-5 무득점 패배를 고스란히 무실점 승리로 갚았다. 두산이 정규시즌 마지막 잠실더비에서 승리했다.

두산은 14일 잠실 LG전에서 5-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곽빈의 호투가 빛났다. 곽빈은 101개의 공을 던지며 6.1이닝 5안타 4사구 2개 6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을 3.89에서 3.69로 내렸고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이날 곽빈은 최고구속 시속 155㎞를 앞세운 파워 피칭으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안타 5개 중 장타는 전무했다. 마지막 101구를 던질 때까지 구위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두산 선발진을 이끌 투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경기 전 “곽빈은 지금 모습 유지만 잘 하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본인 공에 대한 확신만 갖고 있으면 계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김태형 감독의 자신감이 고스란히 실현됐다.

곽빈이 7회초 한계 투구수를 넘어선 채 1사 1, 2루 위기와 마주하자 두산은 정철원을 앞세워 불을 껐다. 정철원 또한 150㎞가 넘는 강속구로 위기를 돌파했다. 문성주를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로벨 가르시아도 패스트볼로 유격수 플라이 처리했다. 8회초에도 힘을 앞세운 투구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두산 우완불펜 정철원이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1,2루에서 문성주와 가르시아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4타수 2안타 1볼넷, 허경민이 4타수 3안타 2타점, 조수행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51승 70패 2무가 됐다.

선취점부터 두산이 냈다. 두산은 1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내야안타와 허경민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양석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강승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곽빈이 굳건히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두산은 3회말 추가점에 성공했다. 정수빈이 볼넷을 골랐고 1사 2루에서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조수행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출루한 조수행은 꾸준히 도루를 노렸고 정수빈은 임찬규와 10구 승부를 벌였다. 긴 승부 끝에 정수빈은 우전안타, 조수행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정수빈이 1루에서 태그아웃 당해 1사 3루가 됐다.

LG는 임찬규를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호세 페르난데스에 맞서 이정용이 등판했는데 페르난데스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 3루가 됐고 허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두산이 3-0으로 달아났다.
두산 3번타자 허경민이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KBO리그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1,3루에서 안타로 출루하고 있다. 3-0으로 앞서는 두산.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두산은 6회말에는 2사후 집중력을 보였다. 김대한이 좌전안타를 날렸고 조수행의 좌전안타에 빠른 다리로 홈까지 질주했다. 조수행은 연타석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7회말에는 쐐기점을 뽑았다. 대타 김재환이 좌전안타를 날렸고 대주자 전민재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오지환이 2루 주자 전민재를 잡기 위해 3루에 성공했는데 공이 전민재에게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전민재는 홈까지 파고 들어 득점했다.

곽빈과 정철원으로 8회까지 1점도 허용하지 않은 두산은 9회초 홍건희가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4.1이닝 3실점으로 9패(5승)째를 당했다. 임찬규를 5회말 교체해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결과적으로 2점을 더 허용했고 타선은 침묵했다. 2연승에 실패한 LG는 시즌 전적 75승 46패 2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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