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잠실]2022년 잠실에선 '10승6패' LG가 웃었다..두산은 최종전 승리

고봉준 기자 2022. 9. 14. 2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년 서울 라이벌 맞대결이 두산 베어스의 최종전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곽빈의 6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허경민의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같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두는 LG와 두산은 1990년대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LG가 올 시즌 두산과 맞대결을 10승6패 우위로 마쳤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2022년 서울 라이벌 맞대결이 두산 베어스의 최종전 승리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환하게 웃을 수만은 없었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곽빈의 6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허경민의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올 시즌 두산과 LG의 맞대결도 마무리됐다. 최종 결과는 LG의 10승6패 판정승. LG는 비록 최종전을 내줬지만, 지난 몇 년간 결과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같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두는 LG와 두산은 1990년대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초반 10년 동안에는 신바람 야구를 내세운 LG가 우위를 점했지만, 2000년대 들어선 탄탄한 전력의 두산의 우세가 계속됐다.

최근 흐름 역시 마찬가지. 두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7년 동안 매번 상대전적 우위를 점했다. 이 기간 기록은 두산의 67승5무40패 압도적인 우세. 반면 LG는 2014년 8승1무7패 이후 매년 안방 라이벌에게 잠실구장의 공기를 내줘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만큼은 이야기가 달랐다. 두산만 만나면 움츠러들던 LG는 높은 마운드와 짜임새 있는 타선을 앞세워 두산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승수를 쌓아갔고, 13번째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0일 경기에서 6-1로 이겨 9승4패로 상대전적 우위를 확정했다.

이러한 LG와 두산의 희비 교차는 올 시즌 성적으로도 그대로 이어졌다. 잠실구장을 점령한 LG는 시종일관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어느덧 단독선두 SSG 랜더스를 압박하는 2위를 굳힌 반면, 두산은 계속해 순위가 떨어지더니 창단 후 최저 위치인 9위까지 내려앉고 말았다.

▲ 두산 박세혁이 14일 잠실 LG전에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KBO리그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이제는 그 영광의 흔적마저 사라져가고 있는 두산은 그나마 최종전인 14일 경기에서 체면을 세울 수 있었다.

이날 두산은 곽빈이 6⅓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역투하고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최고시속 155㎞의 직구(46개)와 커브(23개), 슬라이더(17개), 체인지업(15개)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허경민의 존재감이 빛났다. 두산이 득점을 올릴 때마다 정교한 방망이를 뽐냈다. 먼저 1회말 1사 1루에선 중전안타를 때려내 찬스를 1사 1·2루로 연결한 뒤 강승호의 좌전 적시타가 나올 수 있도록 도왔고, 1-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에선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3-0으로 앞선 또, 5회 1사 1·3루에서도 쐐기 좌전 적시타를 기록해 자기 몫을 다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