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김해준, 김종국 잡는 최준 소환 "그는 관상용 몸"[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9. 1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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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옥탑방의 문제아들’ 웃음 빵빵 토크가 쏟아졌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코미디언 김해준, 이은지, 이상준이 출연했다.

이날 멀쩡하게 인사하는 세 사람에 MC들은 낯설어했고 최준도 오냐는 물음에 김해준은 바로 최준을 불러내 김종국 ‘한 남자’를 불러 웃음 짓게 했다.

흡족해하는 김종국과 노래를 잘 부른다는 송은이에 그는 “사실 제가 노래가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커피 한잔’과 다른 노래는 이상했다는 말에 김해준은 다시 노래를 불렀고 성장한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길은지 부캐를 가지고 있는 이은지는 민경훈에게 “너 왜 이렇게 깔쌈해? 버즈 오빠잖아. 쌈자 오빠잖아. 맞죠?”라고 놀랐다.

당황한 민경훈은 “요즘 나보고 이렇게까지 놀라는 사람 없는데”라고 말했고 길은지는 “무슨 소리야. 지금 2005년인데!”라고 상황극에 빠져들었다.

두꺼비 아저씨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이상준은 “분장을 해야 한다”라며 자신감 없는 아저씨 면모를 선보였다.

하와이 해변에서 두꺼비 아저씨로 다녔다고 말한 김숙에 이상준은 “와이키키 해변에서 대사가 없는 캐릭터라 해외에서도 먹힐 거로 생각했다. 실험을 위해서 풀 세팅 후 걸었다. 숙 선배만 웃었다”라고 고백했다.

선배들의 사랑을 받는 이은지는 “‘놀면 뭐하니?’에서 숙 선배님이 기대되는 여자 예능인으로 저를 추천해주셨다. 본방을 보고 정말 감사해 직접 전화를 드렸다. 제가 ‘아’ 하자마자 선배님이 ‘용달이세요? 바로 내려갈게요’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상황을 다시 설명한 이은지에 김숙은 “네가 잘해서 된 거지 뭐. 바쁘니까 끊어. 용달 와야 해”라며 숙 크러쉬를 터트렸다.

팬이라 밝힌 공효진에 김해준은 “방송 촬영하면서 만났다. 뵙자마자 저를 안아주셨다. 안아주실 때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있는데 최준 캐릭터를 정말 좋아해 주시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효진 씨 잡지 모델 시절부터 좋아했다. 스타라고 생각하는 분이 안아주시니까 진짜 설렜다”라고 말했고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는 김종국에 “알아요”라며 최준을 소환했다.

결혼식에 가야 하지 않냐는 말에 김해준은 “내가 가면 좀 민폐지”라며 최준에 빙의했다.

KBS2 방송 캡처



김해준과 이은지는 최근 연애 리얼리티 패러디 코너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람들이 실제 썸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는 말에 이은지는 비즈니스 커플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러다 관계가 발전한다는 말에 이상준은 “관객분들이 둘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는 거 같다. 그래서 코너도 따로 하면 별로 안 좋아하고 같이하면 재미있든 없든 좋아하신다. 둘이 만약에 마음이 있어 결혼까지 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거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서로 이상형이 아니었고 이은지는 김해준은 얼굴 크기가 비슷하고 남매 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준 또한 이은지는 든든한 선배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개그 스타일을 묻는 말에 김해준은 진지한데 웃기지만 “많은 분들이 불쾌한 설렘 개그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꼽 냄새 같다고 말한다. 냄새가 싫은데 맡게 되는 개그라고 말씀하신다”라고 덧붙였고 이은지와 이상준은 콩트를 잘한다고 칭찬했다.

배우고 싶은 후배라는 이상준 말에 김해준은 “상준 선배님하고 무대 위에서 콩트를 하다가 순간적으로 멱살을 너무 세게 잡았다. 끝나고 내려와서 순간적으로 흥분한 거니 사과했다. 되게 쿨하게 ‘그런 걸로 사과해. 그럴 수 있지’라고 했는데 몸에 배어 있다”라고 훈훈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에 김종국은 “왜 나한테 사과 안 하냐?”라고 물었고 최준을 불러낸 김해준은 “어떤 사과요? 잘못을 했어야 사과를 하죠. 왜 그냥 사과해!”라고 따졌다.

쭈굴거리며 과격하게 한 것을 사과하라는 김종국에 그는 “사회에서 두 번 만났는데 뭘 사과해요!”라며 쥐 잡듯 잡아 웃음 짓게 했다.

제일 좋아하는 부캐로 김해준은 최준을 선택했다. 그는 “최준 캐릭터가 예전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류승룡 씨가 했던 연기가 있다. 명대사를 모티브해서 유튜브에서 대박 났다”라고 말했다.

광고도 많이 찍지 않았냐는 물음에 그는 “작년에 여러 개 했다. 최준 캐릭터로 10개 이상 찍었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이상준은 “우리는 옆에서 보면서 광고 많이 찍었다 생각을 하는데 대기실에서 김용명 씨가 큰소리로 ‘그래서 너 얼마 벌었냐고!’라고 장난으로 말한다”라고 폭로했다.

어마어마하게 벌지 않았냐는 김숙에 김해준은 “제가 작년에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렇게 까지는 아니다. 예전에 비하면 당연히 많이 벌었지만 생각하시는 것만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매드몬스터 같은 경우 캐릭터가 터진 후 약 20배 정도 소득이 올랐다고 말했고 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KBS2 방송 캡처



마지막 연애한 지 3년 정도 됐다 말한 김해준은 이상형으로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 말하며 “최준 같은 경우에는. 준이는 웃음이 굉장히 환한 사람이 좋아요. 그 사람 웃음을 보고 아무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쿨제이를 꺼낸 김해준은 “쿨제이 같은 경우 섹시한 스타일이야. 길은지라고 잘 나가는 스타일 좋아해”라며 취향 확실한 부캐를 뽐냈다.

이에 정형돈은 “종국이 형 이상형이 3대 400치는 여자”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저보다 덜 쳐야 해요. 400은 안 돼요”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이은지는 “편집자 님이 계셔서 편집을 해주시고 기획과 제작은 제가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개그맨이면 아이디어 어디서 얻냐고 많이 물어본다. 그런데 불현듯 생각난다. 얼마 전 박재범 씨 ‘가나다라’ 노래를 보자마자 이걸 이창호 오빠랑 하면 재미있겠다 싶어 다음 날 바로 찍어버렸다”라고 밝혔다.

김해준은 아이디어를 오래 걷거나 버스를 오래 타면 잘 생각난다고 말했다. 의식적으로 많이 하게 된다 말한 그는 “상암동에서 일산까지 걷기도 했다. 이어폰을 끼고 걷다가 소리가 안 들리는 순간부터 엄청 집중이 잘 된다. 그러면 메모장을 적으면서 걷는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김종국은 많이 걷는데 몸이 왜 이러냐고 물었고 김해준은 최준에 빙의해 “그럴 수도 있잖아요”라고 반박했다.

덤빌 때 다른 목소리로 하는 김해준은 “너무 가까워서 힘드네요. 한 칸만 멀었어도 더 까불 텐데”라고 털어놨다.

댄스 스포츠 선수 출신인 이은지는 “6~7년 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20세까지 선수생활을 했다. 라틴 쪽이다”라고 말했다.

댄스 스포츠 에티켓, 동행한 파트너가 있을 때 꼭 지켜야 하는 문제가 나오자 이은지는 “인사”라고 말했으나 틀렸다.

그는 파트너와 5개 종목을 같이 춰야 끝난다며 “너무 힘들다. 표정 연기도 해야 한다. 마지막 춤이 자이브인데 제일 힘들다. 거의 정신 나간 상태에서 웃으면서 뛰는 거다”라고 말했다.

댄스 스포츠를 관둔 이유를 묻자 이은지는 “예전부터 개그우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댄스 스포츠를 하게 된 계기도 어머니가 공부로 대학을 못 가겠구나 싶어 권유했다. 생활 체육학과로해서 대학을 가려했는데 제가 남을 웃기는 걸 좋아했다. 댄스 스포츠를 하다가 ‘공채 시험을 봐야겠다’ 했는데 다 떨어졌다. 댄스로 시험 본 대학은 다 떨어지고 개그로 본 시험은 붙었다”라고 밝혔다.

댄스 스포츠 대학과 개그 대학에 똑같은 춤을 췄으나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이은지에 모두가 폭소했다.

KBS2 방송 캡처



김해준 또한 6세부터 19세까지 태권도를 했다며 “고3 때 진로를 바꾼 케이스다. 저는 4단이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운동을 한 사람이라며 근육을 자랑한 김해준은 허벅지가 짱짱하다 말했고 김종국은 “운동을 한 몸인데 안 예쁜 몸이다. 힘 잘 쓰는 몸이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해준은 최준으로 변신해 “뭐가 안 예뻐!”라며 김종국은 관상용, 자신은 전투용이라 말했다.

고등학교 때 누드모델을 한 적이 있다는 이상준에 모두가 두 귀를 의심했다. 그는 “미술 하는 친구가 있었다. 돌아가면서 친구를 데려가서 누드모델을 해줘야 한다면서 저를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준은 “몸 좋은 친구도 많은데 왜 나냐고 물으니 근육이 없는 몸을 그려야 하는 시간이 있다며 ‘네가 딱 좋다’라고 하더라. 다 벗을 수는 없다고 하니 반바지만 입고 자세를 취하라고 했다. 시급 3배를 준다고 해서 반바지만 입고 다섯 시간을 서있었다. 돈을 받고 나니 다른 일보다 돈이 됐다. 그래서 계속한다고 말했는데 선생님이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다더라”라고 웃픈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아버지와 사이가 각별한 이은지는 “아버지가 택시 운전을 하신다. 저를 많이 데려다주셨다. 개그우먼이 되고 나서 데려다줄 테니 타라고 해놓고 미터기를 켜셨다. 집이 인천인데 마포구까지 3만 원, 일산까지 5만 원 계산법이 있다”라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강화도까지 갔을 때 아버지는 할증까지 붙여 기다렸다 12만 원을 받았다 말한 이은지는 “싸게 해주지 않고 현금을 드리는 걸 좋아한다. 출근할 때 택시를 운행하러 나가셔야 하는데 저만 기다린다. 지금은 나와서 혼자 살다 보니 그 시간이 중요한 시간이라 느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꿈을 묻는 말에 이은지는 “반짝하고 사라지기보다 자극적이지 않게. 송은이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해준은 “지금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면서 매일 재미있게 살고 싶다”, 이상준은 “개인적 꿈은 할아버지가 됐을 때 우리 또래들이 볼 수 있는 스탠드 업 코미디를 하고 싶은 꿈이 있다. 사람들이 항상 웃으면서 살 수 있게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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