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홍명보 감독의 가을 잔혹사 걱정 "용기를 내야한다"
“용기를 내야한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지독한 가을 잔혹사에 한숨을 내쉬었다.
울산은 1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3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63점에 그친 선두 울산은 이날 성남FC를 1-0으로 꺾은 2위 전북 현대와 승점차가 7점에서 5점으로 좁혀졌다. 지난 3년간 선두를 내달리다 전북에 우승컵을 내준 아픔이 다시 한 번 떠오를 만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걱정할 만하다”며 “나도 지난해 경험해보니 트라우마가 울산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방법은 없다. 자신있게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에 필요한 것은 득점이다. 최근 6경기에서 득점이 5골에 그치고 있다. 헝가리 득점왕 출신의 마틴 아담이 분전하고 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살아나지 못하는 게 원인이다.
홍 감독은 “득점이 나지 않는 건 나의 책임이다. 남은 기간 노력하는 것밖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 전반보다 후반이 템포 면에선 나았다. 1~2번의 찬스를 살렸다면 다른 양상이었을 것이다.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을 더욱 괴롭히는 것은 전력 이탈이다. 엄원상과 김영권이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골키퍼 조현우까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홍 감독은 “무릎 인대에 타박상을 입으면서 경기를 더 뛸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정면돌파를 천명한 홍 감독은 이제 18일 수원FC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 뒤 1~6위가 순위를 다투는 파이널라운드(5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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