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보 "절대 마약 하지 않았다, 마약 배우란 오해 풀겠다"

황소영 기자 2022. 9. 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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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보
배우 이상보가 '마약 배우'란 오명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명예 회복의 의지를 다졌다.

이상보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모두가 즐겁고 행복해야할 명절 연휴에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로 운을 뗐다.

이어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명절을 함께할 가족이 없습니다.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지만 해가 갈수록 익숙해지지가 않았습니다. 더욱이 올해 같이 힘들고 외울 때는 가족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만 느껴집니다'라면서 '그날은 오랫동안 복용해 왔던 약으로도 마음을 다스릴 수 없어 술을 한잔 했던 것이 불미스러운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가족들을 하나 둘씩 떠나보내면서 약에 더 의존했고, 이제는 안정제가 없이는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 되었습니다'라고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이상보는 '하지만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삶은 살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약 배우'로 불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라며 '저는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마약 배우란 오명은 배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매우 견디기 힘든 오점을 남겼습니다. 저는 저와 관련된 오해를 풀고, 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향후 경찰조사에 충실하게 참여할 것이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신경안정제가 없어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0일 경찰은 약에 취한 듯 보이는 남성이 거리를 뛰어다닌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마약 투약 혐의로 이상보를 체포했다. 간이 마약 검사를 한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보는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 우울증 약물을 복용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남경찰서 마약과 관계자는 JTBC엔터뉴스에 "아무래도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수사 중이라는 것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이상보의 마약 혐의와 관련해 조사 중이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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