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우 결승골' 전북, 성남 제압..인천과 비긴 선두 울산과 5점 차(종합)

울산, 인천과 0-0 무승부
포항, 수원 2-0으로 눌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전북 현대가 바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FC를 꺾고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추격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비긴 울산은 2위 전북과의 격차가 5점으로 줄었다.

전북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북은 전반 26분 바로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1골 차 승리를 따냈다. 전북은 16승10무6패(승점 58)를 기록, 1위 울산(승점 63)과 5점 차가 됐다.

올 시즌 리그 종료까지는 6경기가 남았고, 양 팀의 맞대결도 1경기가 남아있다. 지난해까지 K리그1 5연패를 달성했던 전북은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전북은 이날 최전방에 조규성을 중심으로 한교원, 김보경, 바로우, 맹성웅, 백승호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남도 강재우, 김민혁, 안진범의 스리톱으로 맞섰다.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던 전북은 전반 26분 바로우의 머리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진수의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바로우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우의 리그 9호골.

반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35분 조성욱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에도 계속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구본철, 이종호를 투입했지만 쉽게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3분 조규성의 슈팅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성남 골문을 노렸다. 조규성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최필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한교원의 크로스가 성남 수비의 발에 맞고 골대를 때렸다.

결국 1골 차 리드를 잘 지킨 전북은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을 수확했다.

인천에서는 울산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헛심 공방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울산은 2위 전북에 5점 차로 쫓기게 됐다. 울산은 2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상위 스플릿을 일찌감치 확정한 인천은 4위(승점 49)를 유지했다.

울산은 전반 38분 황재환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초반 아마노의 프리킥도 김동헌 골키퍼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양 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인천도 후반 22분 김도혁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9분 울산 마틴 아담의 왼발 슈팅도 옆 그물을 때렸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그랜트, 고영준의 연속골로 수원 삼성을 2-0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포항은 홈경기였으나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스틸야드가 피해를 봐 수원으로 장소가 바뀌었다.

원정길에 나섰던 포항은 전반 28분 신진호의 코너킥을 그랜트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마무리 지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6분 뒤 허용준의 슈팅을 고영준이 오른발로 방향만 바꾸며 수원의 골 네트를 흔들었다.

수원은 전반 6분 강현묵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후반 25분 오현규의 슛마저 골대에 막히며 땅을 쳤다.

최근 2연승의 포항은 승점 54를 기록, 2위 전북과 4점 차를 유지했다. 반면 3경기째 무승(1무2패)으로 부진한 수원은 9위(승점 34)에 머물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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