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만도 7⅔이닝 7K 1실점..선두 SSG, 80승 선착

김희준 2022. 9. 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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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설욕전을 펼치며 시즌 80승 고지를 선점했다.

SSG는 14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4무 43패) 고지를 밟았다.

모리만도는 7⅔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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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SG, 전날 끝내기 패배 설욕
마무리 문승원, 아픔 씻는 세이브 수확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선발투수 모리만도가 역투하고 있다. 2022.08.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선두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설욕전을 펼치며 시즌 80승 고지를 선점했다.

SSG는 14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전날 9회에만 5점을 헌납하며 8-9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SSG는 설욕에 성공했다.

SSG는 이날 승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4무 43패) 고지를 밟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시즌 80승을 선점한 팀의 우승 확률은 94.1%(17차례 중 16차례·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 2019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를 제외하고는 8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맛봤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롯데(56승 4무 69패)는 7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한 6위 NC 다이노스와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모리만도의 호투가 전날 패배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SSG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모리만도는 7⅔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99개의 공으로 8회까지 버티며 효율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삼진 7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⅓이닝 4실점으로 흔들려 KBO리그 무대 첫 패전을 기록했던 모리만도는 지난 등판의 아쉬움을 털어내면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전날 경기에서 ⅓이닝 5실점으로 흔들리며 팀의 4점차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던 SSG 마무리 투수 문승원은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팀의 2점차 승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4⅓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리면서 시즌 7패째(3승)를 당했다.

모리만도의 호투 속에 SSG는 4회 리드를 잡았다.

4회초 후안 라가레스의 내야안타와 박성한의 볼넷,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SSG는 김민식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2-0으로 앞섰다.

후속타자 오준혁이 우전 안타로 김민식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SSG는 1점을 더했다.

모리만도는 곧바로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유격수 박성한의 포구 실책으로 전준우를 내보낸 뒤 한동희, 안치홍에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만루에 몰린 모리만도는 지시완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민수를 2루 땅볼로 잡아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모리만도는 7회까지 큰 위기없이 호투를 이어갔고, 8회에도 황성빈, 신용수를 모두 범타로 물리쳤다.

SSG는 8회 2사 후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모리만도의 뒤를 이어 등판한 노경은은 이대호, 전준우에 연달아 안타를 맞았지만,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SSG는 세이브 상황이 오자 전날 난조를 보였던 문승원을 그대로 투입했다.

문승원은 침착했다. 안치홍, 지시완을 연이어 외야 뜬공으로 잡았다.

롯데가 전날 9회에 추격의 3점포를 날린 잭 렉스를 대타로 내세웠지만, 문승원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전날의 악몽을 씻어냈다.

문승원은 시즌 2세이브째(1승 1패)를 챙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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