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리뷰] 'PO 포기못해', 서울 이랜드 김인성 멀티골로 3년만에 4연승. 막판 역전드라마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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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서울 이랜드의 시즌 막판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이랜드가 '캡틴' 김인성의 올해 첫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완성했다.
이랜드가 시즌 4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 2019년 8월 18일 FC안양전 이후 무려 3년 만이다.
김인성은 이날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2-0이던 후반 29분에도 머리로 쐐기골을 넣으며 4, 5호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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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2 서울 이랜드의 시즌 막판 기세가 심상치 않다. 조용히 분위기를 끌어올리더니 이제는 K리그2 플레이오프 경쟁의 강력한 변수로 떠올랐다. 무려 1124일 만에 4연승을 완성하며 경남FC, 충남아산FC가 경쟁하던 5위 싸움에 강력한 도전자로 등장했다.
이랜드가 '캡틴' 김인성의 올해 첫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완성했다. 이랜드는 14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홈경기에서 충남아산을 3대0으로 무너트리며 승리했다. 이로써 이랜드는 지난 8월 31일 대전 하나시티즌전부터 시작된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이랜드가 시즌 4연승을 거둔 것은 지난 2019년 8월 18일 FC안양전 이후 무려 3년 만이다. 날짜로는 1124일이 된다.
이날도 공격력이 폭발했다. 지난 10일 김포FC를 3대0으로 누르며 3연승을 달성한 이랜드는 이날 역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캡틴' 김인성이었다. 김인성은 이날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2-0이던 후반 29분에도 머리로 쐐기골을 넣으며 4, 5호골을 완성했다.
반면 5위 탈환을 위해 승점 획득이 절실했던 충남아산은 이랜드의 세트플레이에 대한 대처 부족을 드러내며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충남아산은 6위(47점)에 머물렀다. 이랜드가 승점 41점을 만들며 충남아산을 6점차로 추격하게 됐다.
이날 이랜드는 3-5-2를 가동했다. 김인성과 이동률이 최전방. 김정환과 츠바사가 미드필드 2선 공격라인을 구축한 뒤 그 뒤로 채광훈 김원식 황태현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이재익과 이인재 김연수. 골문은 윤보상 키퍼가 맡았다. 이런 라인업을 가동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3연승 동안 매 경기 골을 넣어주던 외국인 선수 까데나시의 부상이라는 악재가 있었다. 정정용 감독은 "팀으로 이겨내겠다"며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런 감독의 믿음을 완성시켜 준 것은 '캡틴' 김인성이었다. 온몸을 내던지는 허슬 플레이로 유명한 김인성은 이날도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몸을 아끼지 않았다. 전반 32분 팀의 코너킥 상황 직전에도 상대와 충돌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었다. 하지만 이내 몸을 일으킨 김인성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가 세트 플레이를 준비했다.
그리고 언제 몸이 아팠냐는 듯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수비보다 약간 앞쪽에 있던 김인성은 채광훈의 강한 코너킥을 그대로 방향만 돌려 골망을 흔들었다. 충남아산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전반은 1-0으로 종료.
충남아산의 공세를 막아내던 이랜드는 후반 19분에도 세트 플레이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충남아산 수비가 헤더로 공을 걷어냈다. 그러자 뒤에서 달려온 황태현이 박스 바깥쪽 다소 먼거리에서 그대로 논스톱 슛을 날렸다. 미사일처럼 골망으로 꽂혔다.
마무리는 다시 캡틴의 몫이었다. 2-0으로 앞서던 후반 30분. 이동률이 박스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인성이 골문 오른쪽에서 머리로 밀어넣으며 팀의 4연승을 완성했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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