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산 매과이어야" 반 다이크, 최악 경기력에 '뭇매'

한유철 기자 2022. 9. 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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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질 반 다이크가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비난받고 있다.

리버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아약스에 2-1로 승리했다.

팬들은 전반 27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실점할 때 반 다이크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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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버질 반 다이크가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비난받고 있다.


리버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아약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승 1패(승점 3점)를 기록, A조 2위로 올라섰다.


승리가 절실했다. 모든 컵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출발이 좋지 않다. 리그에선 6경기 2승 3무 1패(승점 9점)를 기록하며 7위까지 떨어졌다. 1위 아스널과는 승점 6점차다. UCL 조별리그 1차전에선 나폴리에 1-4 대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시즌 도중 월드컵이 껴있는 만큼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리버풀은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했다. 5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슈팅을 24번이나 시도했다. 반면 아약스는 수비에만 급급했고 슈팅도 3회에 그쳤다. 후반 막바지까지 1-1 균형을 유지하긴 했지만 요엘 마팁의 결승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이기긴 했지만, 팬들을 100% 만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반 다이크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팬들은 전반 27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실점할 때 반 다이크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슈팅을 너무 쉽게 허용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날 반 다이크는 공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슈팅은 팀 내 최다 수치인 4회에 달했고 키패스도 2번이나 시도했다. 반면 수비 능력치는 기대 이하였다. 태클 1회, 클리어 2회가 전부였다. 요엘 마팁이 태클 3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 2회를 한 것과는 대비되는 기록이었다.


이에 팬들은 SNS를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반 다이크를 저조한 경기력으로 뭇매를 맞았던 해리 매과이어와 비교하기까지 했다. 한 팬은 "반 다이크는 점점 매과이어를 따라잡고 있어. 아무도 그의 빈약한 경기력에 대해 말하지 않지만 점점 드러나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반 다이크. 새로운 매과이어", "반 다이크가 매과이어처럼 되고 있어. 우리는 이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어", "매과이어=반 다이크"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 다이크를 향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풀럼과의 리그 개막전에선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를 놓치며 실점을 내주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3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안일한 수비 태도로 인해 실점을 내줬다. 나폴리와의 경기에선 빅터 오시멘의 발을 밟아 페널티킥을 내주기까지 했다. 이 경기에서 반 다이크는 모두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받았다.


여전히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지만, 현재 모습을 유지한다면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피할 순 없을 듯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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