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헤켄 잇는 효자' 요키시, 4년 연속 10승 달성 "2019년 놓친 우승 노린다"[광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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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요키시(33·키움 히어로즈)가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로 4년 연속 10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올해의 요키시는 사실 10승 달성이 쉽지 않았다.
이어 요키시는 "항상 투수로서 마운드에 올라 경기에 나서고 싶었고, 선발로 많이 뛰고 싶었는데 공교롭게도 KBO리그가 나에게 맞는 리그였다. 그리고 이 4년 동안 팀과 함께 나도 성장해왔다. 히어로즈의 소속으로 뛰었던 4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감동적인 멘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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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에릭 요키시(33·키움 히어로즈)가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로 4년 연속 10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효자 외인'의 길을 걷고 있는 요키시다.
요키시는 14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시즌 최종전(16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2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팀이 송성문의 결승 2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승리함에 따라 요키시는 시즌 10승 수확에 성공했다.
만만치 않은 경기였다. 이날 요키시와 선발 매치업을 가진 KIA의 션 놀린이 8이닝 88구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찍으며 요키시와 함께 명품 투수전을 수놓았다. 특히 놀린은 2회초 김웅빈의 볼넷을 제외하고 7회초 1사후 이정후의 안타가 나올 때까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다만 노히트가 깨진 후인 8회초에 자신의 치명적인 송구실책으로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놀린의 노히트 행진에도 밀리지 않은 요키시의 관록투가 빛난 경기였다. 요키시는 이날 피안타는 놀린보다 많았지만 위기마다 좋은 대처를 보여줬다. KIA가 경기 초반 루상에서만 두 번의 아웃을 당하면서 흐름을 내준 것도 있었지만, 요키시의 위기 관리가 빛난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게 시즌 10승(7패)을 찍으면서 지난번 통산 KBO리그 통산 50승 달성에 이어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히어로즈 프랜차이즈 역사에서는 벤 헤켄(2012~2015) 이후 두 번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가 상대 선발에 밀리지 않고 대등한 승부를 해줬다.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 준 것이 큰 도움"이라며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승리 후 만난 요키시도 "4년간 건강하게 던질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승리와 기록 달성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요키시는 "이 기록 같은 경우 항상 구단과 동료들의 공헌이 있었다. 땅볼 유형의 투수인데 좋은 내야진이 나를 많이 도와줘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한다"라며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리는 모습도 보여줬다.
올해의 요키시는 사실 10승 달성이 쉽지 않았다. 폼이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유독 승운이 겹치지 않았던 것. 빈약한 타선의 득점 지원도 아쉬울 때가 많았다. 그럼에도 요키시는 "사실 승리는 투수의 스탯으로서는 큰 의미가 없긴 하다. 올해가 유독 어렵긴 했지만 내 역할은 팀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선발승을 할 때도, 아닐 때도 있는 것"이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든든한 에이스의 향기를 뿜었다.
이어 요키시는 "항상 투수로서 마운드에 올라 경기에 나서고 싶었고, 선발로 많이 뛰고 싶었는데 공교롭게도 KBO리그가 나에게 맞는 리그였다. 그리고 이 4년 동안 팀과 함께 나도 성장해왔다. 히어로즈의 소속으로 뛰었던 4년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감동적인 멘트도 덧붙였다.
장수 외인을 넘어 장수 효자 외인을 걷고 있는 요키시의 남은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최종 목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의 목표는 우승이다. 2019년에 기회가 있었는데 아쉽게 놓쳤다. 마운드에 오르는 매 순간에 제 역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해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키움은 지난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무릎을 꿇으며 구단 첫 우승이 좌절됐다. 이번만큼은 다가올 가을 무대에서 꼭 높은 자리까지 가고 싶은 키움이다. 그리고 이를 이끌 최전선에는 효자 외인 요키시가 변함없이 자리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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